헨젤과 그레텔.
주연: 천정명(은수 역)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로 싸우며 어디론가 향하던 은수는 차가 길을 이탈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어느 산에 혼자 남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주위는 어두워져 한숨을 쉬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 꼬마 아이가 은수 곁으로 온다.
그 아이는 자신을 영희라고 소개한 뒤 근처에 집이 있으니 묵었다 가라 한다.
은수는 그 아이를 따라가 동화에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아주 예쁜 집.
그 안에는 영희의 오빠인 만복이와 영희의 동생인 정순이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장난감의 나라인 듯, 동화속의 나라인 듯한 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은수는 그 다음날 아침 아빠가 일러준 길로 나가 자신이 사고난 지점을 찾으려 해보지만 산 속에서 길을 잃는다.
밤이 되고 또 산에서 길을 잃은 은수는 빛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뛰어가보지만 아침에 걸어나왔던 집이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하룻밤 신세를 더 지기로 하고 그곳에서 머문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깬 은수는 옆방에서 그렇게 다정해 보이던 영희의 엄마와 아빠가 싸우고 있는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더이상 여기서 살기 싫다고 소리지르던 엄마는 무슨 일 때문일까?
아침에 일어난 은수는 쪽지를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엄마, 아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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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우선 이 숲에서 나가 밖에서 도움을 요청해보려고 숲을 나가려 하지만, 만복이와 영희, 정순이 그 누구도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
만복이가 그려준 약도를 찾아 나가보지만 길을 잃고 헤메다 보면 다시 그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은수는 서서히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복이는 새로운 사람들을 둘 데려오고 세 남매는 은수를 '삼촌'이라 부르기 시작한다.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먹을 것, 입을 것, 놀 것이 풍족한 데다가 이상한 숲, 사라진 부모, 모든것이 혼란스럽기만 한 은수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아이들은 불쌍하나 위독한 어머니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이 숲을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다.
고민하던 중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올라가 보니, 그 곳엔 사라졌던 엄마가 있었다. 그 엄마는 신경쇠약에 걸려 떨고 있었다.
자신의 남편은 이미 죽었을 거라며, 자신은 그 아이들의 엄마가 아니라고 그 아이들이 너무나 무섭다고 했다.
은수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내려왔지만, 얼마 뒤 다락방에서 인형으로 변해버린 엄마를 찾을 수 있었다.
만복이가 데려온 새로운 사람은 남자는 목사였고, 여자는 사치심과 허영심으로 뒤덮인 사람이었다. 그 여자는 정순이의 목걸이와 아이들의 장난감 사이에 숨어있는 값진 보석들을 탐냈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내버려 두었다.
어느 날 여자가 사라지고, 남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은수는 만복이가 점순에게 걸어준 목걸이의 새로운 장식이 그 여자의 반지임을 깨닫는다.
남자는 그 집을 하느님의 교회로 만들것을 다짐하고 아이들을 처치할 계획을 세운다.
은수는 이 숲을 빠져나가고야 말겠다고 결심하고 빵 부스러기를 떨어뜨리고 가야한다는 영희의 말이 생각나 빵을 챙겨 나선다.
그러다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만복이를 발견하고 뒤를 밟는다.
만복이가 들어간 곳은 어떤 문이었는데, 은수는 만복이가 돌아간 후 그 문으로 들어가 본다.
그 곳에서 아이들이 아이들이 아님을 알게되고, 아이들의 비밀을 알게된다.
그 곳으로 들어온 영희는 원래 나이로 돌아가 얼굴이 삭아 있었고, 은수는 영희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며 영희를 다그친다.
그 방에서 나온 은수는 길을 계속해 걷다가 절벽에 다다르고 그 곳에서 뛰어내릴 결심을 하는 순간 정순이의 비명이 들려온다.
깜짝놀란 은수는 자신이 흘렸던 빵조각을 따라서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고 목사가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아이들을 구하기는 했지만, 만복은 자신의 힘으로 목사를 죽이고 삼남매는 은수에게 영원히 함께 살기를 요청아닌 협박을 한다.
은수는 아이들을 숲밖으로 데리고 나가 새롭게 삶을 시작하기를 권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게 실랑이 하던 중 영희가 그림일기책을 태우라고 속삭인다.
그림일기 책을 태운 은수는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사고당한 곳이었다.
뭐랄까. 좀 어이 없는 영화였다.
뭘 말하고자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 아이들이 어쨌다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_-;
그닥 무섭지도 않았고- 동화적 요소도 가미되어있지 않아서 제목이 왜 헨젤과 그레텔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좀 돈이 아까웠고-_-; 시간이 아까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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