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니토드.
주연: 조니뎁(스위니토드 역), 헬레나 본햄 카터(러빗부인 역)
감독: 팀버튼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
작년 9월에 뮤지컬을 봤던 터라서 기대하고 보러갔다. (물론 팀버튼과 조니뎁 콤보도 많이 기대했다.)
줄거리보기(스포일러 있음)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아름다운 부인 루시와 소중한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루시에게 반에 흑심을 품은 터핀판사가 벤자민 바커에게 누명을 씌워 도시에서 영원히 추방시키고 루시를 데려간다.
그리곤 벤자민 바커는 목숨을 건 탈출끝에 다시 도시로 돌아와 스위니토드로 살아가며 복수를 결심한다.
처음 도시에 도착한 스위니토드는 예전에 살던 1층에 파이가게가 있는 집으로 향한다. 파이가게는 파리만 날리고 러빗부인은 투정만 하고 있었다. 스위니토드는 러빗부인에게 그간의 사정을 듣는다. 벤자민바커가 추방당한 후, 루시는 딸을 키우며 홀로 살려고 했지만 터핀판사의 함정에 빠져 독약을 마셨고 딸은 터핀판사가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 였다.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가 벤자민바커라는 사실을 알고 2층에 이발소를 개업하게 해준다. 그리고는 그의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한편, 스위니토드의 목숨을 구해준 뱃사람 안소니는 터핀판사의 딸에게 반해 길거리의 거지 여자에게 그녀에 대해 물어본다. 터핀판사의 딸의 이름은 조안나로 터핀판사에게 항상 갇혀지낸다는 얘기를 들은 안소니는 조안나를 구출하기로 하고 스위니토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스위니토드는 조안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안소니를 도와주려고 하지만, 안소니 때문에 어렵게 잡은 터핀판사에게 복수하는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고 괴로워한다.
그리고 스위니토드는 광적으로 변해 이발사의 손님들을 복수의 제물로 바친다.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가 살인마로 변한것을 보고는 사람들의 시체를 고기로 해서 파이를 만든다.
터핀판사는 자신의 수양딸인 조안나가 도망칠 결심을 했다는 것을 알고 조안나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안소니는 스위니토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스위니토드는 가발장수로 변장하면 정신병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안소니는 가발장수로 변장하여 조안나를 구출해오고, 그 사이 스위니 토드는 안소니를 팔아 터핀판사를 자신의 이발소로 오게 만든다.
그러던 중, 러빗부인의 파이가게 조수인 토비는 스위니토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러빗부인에게 말하지만, 러빗부인은 토비를 파이만드는 지하실에 가두어 버린다. 토비는 지하실에서 파이를 먹다가 파이의 비밀을 알게 되고는 두려움에 떤다.
터핀판사가 오기를 기다리는 스위니토드 앞에 러빗부인의 파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거리의 거지가 나타나 비밀을 묻는다. 터핀판사의 발소리가 들리자 마음이 다급해져 그 거지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터핀판사가 오자 터핀판사를 지옥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발소에 안소니가 숨겨둔 남장을 한 조안나를 발견하곤 처치하려 한다. 그러나 갑자기 지하실에서 러빗부인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스위니토드는 조안나에게 이 일을 잊으라 당부하고 지하실로 내려간다.
지하실에서 만난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가 죽이고 떨어뜨린 시체가 자신의 발목을 붙잡아서 소리를 질렀다 하고, 스위니토드는 시체를 오븐에 넣는일을 도와주려 한다. 러빗부인이 오븐의 문을 열고 스위니토드는 시체를 옮기는데 거지여자의 얼굴에서 루시를 발견한다. 스위니토드는 절망하고 러빗부인에게 왜 이사실을 알리지 않았냐고 추궁하지만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죽었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된거 나와 행복하게 살자고 애원한다. 그러나 스위니 토드는 러빗부인을 오븐에 넣어버리고 루시의 시체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지하실에 갇혀있던 토비가 어딘가에 숨어있다 나와서는 러빗부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스위니토드를 죽인다.
뮤지컬은 뮤지컬 나름대로, 그리고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좋았었다. 하지만 나는 뮤지컬을 봐서 반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쫓아가면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영화에서도 뮤지컬의 묘미가 남아있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안소니와 조안나의 부분이 약했다는 것이랄까.ㅎㅎㅎㅎ
뮤지컬은 무대에서 생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공연장은 정해져 있고 거기서 모든 장면을 표현해내야 한다. 그리고 대화의 주체는 노래이다. 영화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뮤지컬의 생음악이 좀 아쉽다.
그러니까, 결론은 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고 각각의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둘 다 좋았으니까~
게다가 팀버튼콤보는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 음침한 분위기와 다크서클..
그리고 팀버튼의 스타일이 있다. 이번 스위니토드도 그 스타일과 분위기가 잘 살아 있었다.ㅋ
같이 봤던 동생은 잔인해서 손으로 눈 가리느라고 몇 장면 보지 못했지만.ㅎ
암튼 조니뎁은 멋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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