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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9일 목요일

#114.

2010. 12. 8. 수요일. 날씨: 눈이 펑펑


졸리다.. 자고 싶다... 죽겠다.....
어제도 4시가 다되서야 잤다. 뭐.. 내 탓도 있지만,ㅋㅋ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다. 화이팅해야지 하지만서도 피곤할 때면 걍 다 잊고 쉬고 싶다.
한달도 채 안남았다.


친한 친구랑 통화를 했다.
내가 힘들 때마다 전화해서 투정부리는 유일한 친구일지도 모른다.
유독 남들에게 내색을 안하는 내가 이 친구에게만 투정을 부릴 수 있는 건 6년전의 어느 날 그 앞에서 목놓아 울었기 때문이리라.
내가 잘 울지도 않거니와, 특히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는 더욱 안울기에 진귀한 구경한거다.ㅋㅋ
근데 요새 좀 힘든가 보다.
회사 일이 너무 많은데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니까 갈수록 지치는 것 같다.
오늘은 내가 투정부리지 않았다.


오늘은 약간 기분이 좋은상태.
근래들어서 술마시고 친구들 만나지 않은 상태로 이 정도 컨디션을 유지한 건 정말 오래간만이다.
눈도 왔고, 어제 밤늦게 걸려온 전화도 기분이 좋았고..
그렇게 나한테 조근조근 말하는 사람 목소리 들으며 잠든 것도 좋았고..
고민했던 것에 대해서 좋게 풀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요새 ...

이 블로그에 이상하게 영어 댓글이 많이 달리는데-_-
하나같이 이 블로그가 좋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근데 궁금한건, 그 댓글을 단 외국인(으로 추정됨)들은 내가 쓰는 한국어를 다 알아먹고 그런 소리를 써놓는 건가?
아니면 그냥 봇인가?;

처음엔 광고 글인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거 같지도 않고.. 뭔지 모르겠다-_-;
암튼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써놓는다는 건 맞는 거 같다.
이 글에도 달리겠지..

조금만 더 두고보자....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111.

2010. 11. 22. 월요일. 날씨: 추워졌다.


왜 월요일만 되면 추워지는 거지?! 출근길에 사람 엿맥이겠다는 속셈인가?!


아무튼.
주말에는 수능이 끝난 동생과 바다를 보러 갔다.
.. 는 두 번째 이유고 지스타를 보러 갔다. 겸사겸사 바다도 보고.

근데 문제는, 금요일 저녁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거다.
동생이랑 출발하기로 약속한 시각은 토요일 새벽 5시반인데.. 내가 금요일 저녁에 술을 마시다 보니.. 새벽까지 술을 마신거다-_-;;

교수님이 큰 상을 받으셔서 그 기념으로 연구실 회식이 있었는데, 거기서 먹고먹고 마시고마시다가 마지막에 남은 사람들끼리 보드카를 먹으러 간 게 화근이었다-_-;
보드카를 먹다가 넉다운 되버린 나는 선배가 집까지 데려다 줬다능..-_-;;
보드카 먹다가 내기 해서 이기고.. 술 킵해놓고 나와서 택시 탄 거 까지는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잤는데, 선배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어딘지 모르겠더라-_-;;ㅋ (택시가 우리집 지나쳤다.ㅠ)
혼자 택시 탔으면 못잤을텐데.ㅎ 선배가 데려다 줘서 맘놓고 푹자버린 듯-_-;;
택시비는 얼마나 나왔으려나;; 진짜 고맙고 미안하고.ㅠㅜ
근데, 이 선배랑 마실 때마다 집에 걸어들어간 적이 없는 것 같다-_- 왠지 피해야할 사람인 듯;ㅎ

결국 집에 도착하니 3시반.. 나는 한시간 반정도만 자고 일어나서 바로 준비해서 나가야 했다.
덕분에 카메라도 안챙겼다-_-;


새벽 첫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기차안에서는 자다깨다를 반복하면서.ㅎㅎ
부산역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편의점에서 늦은 해장을 하고 벡스코로 갔다.

작년 지스타에서 너무 재밌게 놀았던 탓인지, 작년보다 이번 지스타는 시들했다.ㅎ
그래도 게임은 더 많이 해봤다~ ㅋ
이번 지스타는 사람도 너무 많고, 경품도 동나버린 곳이 많아서 별로 의욕이 안생겼다랄까-_-;
오전 중에 다 쫓겨났는지 이쁜 누나들도 별로 없었다..
블소 누나들 기대했는데.. 쳇. 실망..ㅠ

게임쇼에 온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게임도 해보고 그러다가 너무 졸려서 나왔다.
난 1시간밖에 못자고 갔으니까.ㅠㅜ
게다가 부산은 너무 더웠다~!
무려 가을날씨!!! 단풍이 들고 있었다!!!
서울은 단풍 들기도 전에 다 떨어져서 암것도 없는데 말이다-_-)!!
오.. 역시 부산은 따듯한 남쪽나라...


지스타에서 나와서 해운대로 달려갔다~
오래간만에 보는 바다! 바다! 바다! 바다 만세! 겨울바다는 더더욱 만세! 밤바다는 더더더욱 만세!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글씨도 쓰고 사진도 찍고 놀다보니까 해가 저물었다..
너무 일찍 가버린 겨울 해.ㅠㅜ

부산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는 나와 회는 배가 안차는데 난 양껏 먹고 싶다던 같이 간 동생의 의견이 충돌~! 우리는 회덮밥을 먹기로 했다-_-)b
해운대 근처의 횟집으로 들어가 회덮밥과 조개구이를 시켰다.

바가지 쟁이들....
양이 엄청 적었다.... ㄱ-)+
근데 맛은 있었다. 그러니 봐줘야지-_-;

밥 먹고 나와서 너무 졸리고 피곤한 나를 위해 까페인을 만땅 충전했다.
해운대는 정말 바닷가 같은 느낌이 아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스X벅스, 커피X, 앤X리너스, 탐X탐스 등등의 커피숍부터 시작해서 빕X, 아웃X, 티X아이, 베니X스 등의 레스토랑을 보면.. 이곳이 진정 바닷가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광안리는 수산시장이 있어서 회 떠다 놓고 소주한잔 하기 좋은데~ㅎ


바다까지 왔는데 바다와 술 한잔 안하고 갈 수 없어서 편의점에가서 (맛있는)보드카와 캔맥을 사들고는 줄래줄래 바닷가로 가서 앉았다.
파도치는 겨울 밤바다를 바라보며 짠짠 건배를 하고 꿀꺽꿀꺽 하고는,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ㅎㅎ



보람찬 하루. 즐거운 하루. 재밌는 하루.


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내복약


중외아목시실린캡슐 
특징: 캡슐형(노랑|빨강), CWP, AM500
처방: 경구용, 항생제, 세균의 감염증 치료

폰탈캅셀 
특징: 상아색 캡슐형, 하늘색 띠, YH, P-D540
처방: 진통소염제. 진통, 소염, 해열에 처방

파자임 95mg 이중정 
특징: 빨간색 타원형, BK Phazyme95
처방: 소화불량, 식체, 과식에 효과




* 본인은 의학지식이 없으며, 이 포스팅은 웹 검색에 의거함 *

내복약(위염)

잔탁(GSK) 
특징: 흰색 원형, 앞면 GLAXO, 뒷면 ZANTAC
처방: 소화성궤양치료제

모티리움(얀센) 
특징: 흰색 원형, JANSSEN, Mm10
처방: 만성위염, 역류성식도염, 혹은 소화기능 이상 등 위장운동조절이 필요할 때 처방




* 본인은 의학지식이 없으며, 이 포스팅은 웹 검색에 의거함 *

내복약(감기)


대화독시사이클린하이크레이트(대화제약)
특징: 타원형, DH, 주황
처방: 인두염, 편도염.
특이사항: 항생제(감염질환)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특징: 물약
처방: 호흡기, 비염질환

트라몰서방정(코오롱제약)
특징: 타원형, 흰색
처방: 해열, 진통

엑시펜정(한올제약)
특징: 타원형, 주황색
특이사항: 진통소염제

알마겔정(유한양행)
특징: 원형, 흰색
특이사항: 제산제




* 본인은 의학지식이 없으며, 이 포스팅은 웹 검색에 의거함 *

내복약(위염)

타파란캅셀(대한뉴팜) 
특징: 베이지색 반, 초록색 반, 타원형, SX50
처방: 위궤양, 염증에 처방

가나톤정(중외제약)
흰색, 원형, 앞면에 CWP, 뒷면에 G50
처방: 위경련억제, 기능성 소화불량

애니탈
특징: 흰색, 원형, 앞면에 AG, 뒷면에 A
처방: 소화제, 제산제, 속쓰림

니자티딘정(원진)
특징: 노란색, 타원형, WJ 13
처방: 위궤양치료

에보리드정
특징: 흰색, 원형, K
처방: 기능성 소화불량(속쓰림, 구역, 트림)
특이사항: 식전

리브락스정(고려제약)
특징: 초록색, 원형, 앞면에 ICN, 뒷면에 L/B
처방: 정신신체장애(위/십이지궤양)

동성피린정(동성제약)
특징: 주황색, 원형, PN
처방: 위장운동조절 및 진정제

엑사티딘정
특징: 주황색, 원형, HBP
처방: ...
특이사항: 약에 대해 알려진 바 찾지 못했음.




* 본인은 의학지식이 없으며, 이 포스팅은 웹 검색에 의거함 *

#110.

2010. 11.17. 수요일. 날씨: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아직 괜찮다.


내일은 대망의 수능날.
우리집 막둥이 수능대박나길~! 간절히 바란다!!


요새 블로그도 안하고 뭐하고 사냐면, 혼자 외롭고 쓸쓸해서 우울타고 있는 중이다.
내 삶의 낙은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얘기하는 건데, 너무 바쁘고 일만 하다보니까 그게 안되는거다. 그러니까 우울해지고.
이럴 때 애인님이라도 있으면 좀 기대보겠는데, 현실은 시궁창.
그런거 안키운지 몇 년 됐다-_-
그리고 이런 기분으로는 필요에 의해 만나는 것 같아서 만나고 싶지도 않고.
(쿨하게 말하지만 사실은 어디서 하나 뚝 떨어졌으면 하는 바램-_-;;;;)


일도 안풀리고 우울은 가중되간다.
맨날 똑같은 일 반복하는데, 잘 안되니까 짜증나고.
야근해야 되니까 짜증나고.
퇴근해야 되는데 일 쌓여 있으니 짜증나고.
왜 안되는거야 도데체-_-
그런데 또 이쪽 일이, 붙잡고 있는다고 해결될 게 아니니까. 더 화가난다.
난 역시 이 길이 아닌가봐. 좌절하기를 여러 번.
그런 내 모습에 또 짜증이 난다.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109.

2010. 11. 1. 월요일. 날씨: 점점 추워짐.


광란의 주말을 보내고 난 월요일. 지각했다-_- 한시간이나-_-;


금요일 10월 29일은 10월 마지막 주의 클럽데이가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이태원에서 할로윈파티가 있었다. (뭐.. 어딘들 없었으랴..)
친구들과 함께 미친듯이 웃고 떠들고 춤추고 뛰고 마시고-_-)b
오래간만에 간 클럽은 5~6년 전쯤 처음갔을 때 만큼 재밌었다.
겨울이라서 에어콘을 안튼건지 아니면 사람들의 열기가 뜨거웠던지 아무튼 실내는 너무 더웠고, 영하가 될까말까한 새벽의 밤거리를 미친듯이 걷다가 다시 들어오곤 했다.
DJ의 선곡이 너무 일렉 스타일이라서 나와 맞지 않았지만 그냥 마냥 즐거웠다.



토요일 아침.
새벽까지 마시고 놀다가 취한 친구를 집에 델다주고 두시간정도 잔 후,
선배 결혼식에 늦지 않기 위해 집에 가서 씻고 옷갈아 입고 나왔다.
결혼식 피로연에서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2차, 3차, 4차를 거쳐 노래방에서 한시간 쉬고 6차까지 한 이후에 파했지만.. 난 다시 7차로 선배네 집에 가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거기서 잠들었다-_-)... 이미 해는 뜨고 있었다...



정신차려보니 일요일 오전 11시.
술이 덜 깨 헤롱헤롱 한 상태. 입에서는 술냄새 풀풀.
옆에는 선배 둘이서 자고 있었다-_-);
바로 나와서 택시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뎅국물을 마시고는 바로 잤다.
일어나서 점심먹고 동생이랑 얘기좀 하다가 또 잤다.
일어나보니 월요일 아침 8시.
개 슈발. 한 시간 지각이다.ㅠ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108.

2010. 10. 25. 월요일. 날씨: 갑자기 추워짐.


아.. 몸이 축나고 있다.
체력도 축나고 있고..
잠도 부족하고 심장도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 그 와중에도 살은 안빠지네-_-);;;; .. 그리고 그 와중에도 술은 마신다.ㅋㅋ

주말에 24시간을 잤는데.. 주중에 잔거 다 합쳐도 그 정도는 안될 거다..
주말은 이제 나에게 잠 보충시간 밖엘 되지 않는다.

지난 주에 건조해지고 공기가 탁한 탓에 얼굴에 알레르기가 생겼었다.
마치.. 황사 시즌인 것 마냥-_-)..
근데 일요일에 자고 일어났더니 거짓말처럼 없어져 있는 거다.
역시 잠이 피부와 상관이 있는 건가... 했는데..
엄마가 보더니 일하지 말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맨날 일 하기 싫다고 취직 안한다고 할 때는 어디가서 땅파면 돈이 나오냐고 하더니만.ㅋㅋ
내가 회사 때려친다고 하면 때려치고 뭐할건데 라며 되묻더니만.ㅋㅋㅋ
이제 하지말랜다.ㅋㅋㅋㅋㅋ

아..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하긴 싫고.. (이럴 때보면 난 진짜 욕심이 많다.)
이제 2달하고 2주정도만 더 버티면 되는데 벌써 축나고 있는 나도 싫고.. (벌써라고 해봤자 벌써 두 달 째 이모양..)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남들보다 두 배 힘들고 두 배 더 노력해야 하고 두 배 더 빨리 뛰어야 한다.
아니, 두 배 그 이상 일 거다.

아놔.. 또 심장이 뻐근하네-_-)...
컴퓨터를 하면 안되나 싶다.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계속 해보다가..
(그럴일은 없겠지만) 쓰러지면 하나를 포기해 보도록 할까..

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106.

2010. 10. 18. 월요일. 날씨: 조금 추움.


저질체력이 되었다.
운동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쩍부쩍 들었다.

주말내내 방안에서 딩굴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에 근육통이 찾아온 거다-_-);;
아아니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생각해보니..
어제 잠깐 놀이터에서 애기랑 놀아줬더랬다-_-)... 미끄럼틀 태워주면서;;;;
그것 땜에 다리에 근육통이라니... 내 참 어이가 없어서...
내 타이틀인 강철체력은 어디로 가버리고 ;ㅅ;)...

게다가 이제 밤샘도 제대로 못하겠다.. 그 다음날 여파가 커서-_-);
하아.. 어쩌다 이리도 못난 저질체력이 되어 버린 것인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_ㅠ);


덧, 오늘 아는 놈이랑 얘기를 좀 했는데,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영화를 보고 프로그래머가 좀 짱이라나-_-)..
나도 그 영화 봤는데 거기서 손예진이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나온다..
세상은 전부 손예진 같지 않지. (젠장.)

2010년 10월 12일 화요일

#105.

2010. 10. 11. 월요일. 날씨: 흐릿하니 좋쿠나!


내가 성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기정 사실.
그러나 옛날 성격은 버렸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정말 극한에 다다르면 본성이 나오게 되었다고 그랬었지..
어제 극도로 열받은 바람에 주먹을 휘둘렀더니...
오늘 아침에 정신차려 보니까 손등이 군데군데 까져있고 새끼손가락 부근에는 멍들어 부어있더라.
다시는 이런 병신 같은 짓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던게.. 벌써 10년전인가.. - _-)....
아.. 이 개같은 성격... - _-)....
욱하지 말자- _-)....


2010년 9월 29일 수요일

#104.

2010. 09. 29. 수. 날씨: 춥다..ㅠ


지난주까지 잡아먹을 듯한 더위로 나를 구릿빛 피부로 만들어 놓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쌀쌀하다. 춥기까지 하다!!

그러나 나는 다리 염증이 아직 낫질 않아서 긴바지를 못입는 상황..
어젠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데 정말 얼어버릴 듯한 추위였다. ㅠ_ㅠ
맨다리에 그 매서운 바람을 맞고 있으려니.. 정말 염증이고 뭐고 긴바지 입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ㅠ


워크샵이다 추석이다 뭐다 해서 근 10일만에 일을 하게 된 월요일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간만에 일하려니 더 싫은 마음가짐이랄까-_-;
게다가 회의도 길게 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잡아먹어버렸다.
연휴가 길면 이러한 휴유증들이 있다.
게다가 나는 추석 전주 부터 워크샵을 가느라 일에 손을 못댄 상태였고,

그래도 이제 자리가 슬슬 잡혀간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기쁘지 만은 않지만..


워크샵에서 물론 '지겨운' 회의도 하긴 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만큼 추억거리가 생겼고 긴 추석 연휴 동안의 여행에서도 피식 실소를 지어낼 만큼의 예깃거리가 생겼다.
슬슬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실실 웃게 된다.
이걸 또 언제 다 정리한담.. ㅠ_ㅠ
여행이 길었던 만큼이나 사진도 한가득이다.
긴 여행의 끝에 라인이 살아나는 구릿빛 피부와 다리 염증을 얻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때만큼은 즐거웠다. 진물이 나는지 어쩌는지도 신경쓰지도 않고.ㅎ


일상으로 돌아오니 여행다니던 때가 그립다.
난 정말 평생 방랑하면 살 스타일인가 보다.
요새 전공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있어서 더더욱 그럴지도...
능력에 한계를 느낄 때면 전공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아무래도 이쪽 길이 아닌가봐..
늦지 않을 때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매번 고비를 넘기고 나면 좀 더 자신감이 붙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엔 좀 다른 것 같다.
진지하게 전공을 바꿀 것을 고민해 봐야겠다.
이제 슬슬 내 적성에 의문이 들고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남들이 권유하는 것 처럼 결혼을 도피처로 삼고 싶지는 않다.
그저 슬럼프일 뿐이라고 생각하련다.
우선은 체력을 좀 길러야 겠다.
예전만큼의 열정을 되찾기 위해서.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103.

2010. 08. 30. 월요일. 날씨: 새벽엔 비드립 치다가 아침엔 괜찮아 졌음.


난 교회다니는 사람이 싫다. 정말 싫다. 매우 싫다.
이건 예수님이나 신의 여부와는 관계 없다.
그냥 내 취향이다.
주말의 대부분의 교회에서 보내는 내 친구 땜에 싫고,
강남이며 명동에서 메가폰 들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땜에 싫고,
길가는 사람 붙잡고 예수 말씀 들어보세요 지랄하는 사람들 땜에 싫고,
결혼하는 사람의 집안이 교회를 다니는데 '한 집안에 종교가 둘이 있을 수 없다'며  개종을 압박하는 사람들 땜에 싫고,
부처를 우상숭배라 하는 사람들 땜에 싫고,
교회오빠는 수두룩하면서 학교 선배는 누가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편협한 인간들 땜에 싫고,
암튼 싫다.

물론 교회다니면서도 지극히 매우 평범한 사람들도 봐오긴 했다.
그들까지 싫어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기에 싫다-_-).

내가 만약에 개신교를 믿었다면 명동이나 강남에서 메가폰 들고 소리지르는 사람들 뒷통수라도 한 대 때리지 않았을까?
우리 교회 망신이라며-_-) 이딴 짓 하고 다니지 말라고-_-)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솔로부대로 오셨다.
이유인 즉슨, 사귀기 전에는 몰랐는데 독실한 기독교인(여기서 기독교란 개신교를 뜻함)이었다고,
참고로 친구는 불교다.
처음에는 안그러더니 좀 지나니까 교회를 몇 번 데리고 가더라고..
가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좀 더 지나니까 같이 다녔으면 하더라고..
게다가 부모님 얘기까지 꺼내 가면서 교회 다니기를 원했다고..

한번은 친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절에 같이 가자고 얘기를 꺼냈단다.
뭐 딱히 종교적이 이유라기 보다는 사찰은 관광차로도 많이 가고 역사적 유물의 의미로써도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그 때 즈음이 아마 법정스님이 떠나신 시기 였을 거다. 아마 길상사에 가자고 했나보다.
그런데 딱 잘라서 '싫다'고 말한 걸 듣고 오만정이 떨어졌다나..


난 종교가 있다.
흔히들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종교가.
일단은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천주교인 이지만, 내가 살면서 성당을 매주 나갔던 적은 2~3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잘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다.)
그리고 주말에 내가 성당에 할애했던 시간은 성당 사람들과 같이 술마시러 다닌 시간까지 포함해서 5시간 정도이다.
지금은 그나마도 이사한 이후로 안다닌다-_-;


교회에 푹 빠져 있는 내 친구.
일요일날 만나자면, 교회가야 되서 안된다길래, 그럼 토요일에 보자고 했더니 찬양 연습이 있으시단다.
교회가 집에서 한 시간 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잘 다닌다-_-..
이 친구를 주말에 만나자면 일요일 저녁에나 만날 수 있다.
그나마도 무슨 수련회다 교회의 누구 만난다 해서 시간이 날 때도 별로 많지 않다.
만날 때마다 소개팅 노래를 부르길래, 교회 안에서 골라 잡으라고 했다.


기독교는 엄밀히 말하면 예수를 믿는 종교를 통칭하는 말이다.
천주교, 개신교, 여호와의 증인 등등 예수를 믿는 종교를 모두 기독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를 칭하는 말로 많이 쓰이지만.

또한 개신교와 천주교는 뿌리가 같다.
면죄부의 판매로 교황의 권위가 높아지고 교회가 타락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종교 개혁이 일어나고,
마틴루터 등의 사람들이 새로운 기독교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개신교의 시작이 된다.
개신교를 비난하는 혹자들은 마틴루터가 수녀와 사랑에 빠져서 개혁을 시작했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런 설이 있다고 한다.)

천주교는 신부, 수녀, 수도사가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결혼을 할 수 없고, 개신교는 목사, 전도사, 때때로 장로가 있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가정을 꾸릴 수 있다.).


뭐, 어찌 되었건 간에 오늘의 결론은, 좀 옆으로 샌거 같긴 하지만.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난 예수님 믿는 사람 보다는 나를 믿는 사람이 좋다.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102.

2010. 08. 26. 수요일. 날씨: 비가 겁나 많이 옴.


제목: 사기전화 드립.

나도 사기전화라는 거를 받아보게 될 줄이야.. -_-;
전화를 받았는데 왠 외국인 노동자 삘의 말투로 '서초 양재동 농협입니다. XXX고객님 되십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누가 내 신분증을 가져와서 내 통장에서 800만원을 인출해 갔댄다.

일단, 첫 번째로 그 아저씨가 외국인 노동자 삘의 말투여서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누가 인출해 갔다는지 그 이름도 잘 안들렸다.
두 번째로 난 농협에 통장이 없다.
세 번째로 난 800만원이라는 큰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_-;
통장에 잔금이 남아 있으면 감사한 사람이지.. -_-.....
월급은 통장을 스쳐지나갈 뿐... ㅠ_ㅠ)...

그래서 '누가 왔다고요?' 라고 물어봤더니. 계속 누구라고 말해주는데 외국인 노동자 말투라서 뭐래는지 모르겠는거다.
'누구요?' 라고 두 세번 되물었더니 그냥 끊어버렸다.


번호는 '02-574-1521'인데, 실제 농협 전화번호지만 농협에서 전화를 걸지는 않은 듯.
이 번호로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사기전화 드립을 받은 사람이 꽤 있더라.ㅎ

2010년 8월 3일 화요일

#101.

2010. 08.02. 월요일. 날씨: 덥다.


오늘도 오지게 덥고.. 게다가 벌써 8월이다..
8월의 두 번째날, 그리고 첫 번째 월요일... 졸라 덥고 끈적거리는 하루.


친한 선배의 생일이었고, 내일 복귀한다는 후배가 있어, 다 함께 보았다.
당연히 생일주도 말아주고 군바리 냄새나는 놈도 욕해주면서  오래간만에 학교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역시 학교가 좋았다..
다시 학교로 가고 싶은 마음 완전 굴뚝같음.


오늘의 잡생각은 과연 애인이 생기면 친구와는 소원해 지는가 였는데,
난 그게 연애하면서 제일 싫은 점 중에 하나라서..
뭐..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해 본 결과... 아무튼 난 그건 싫으니까-_-)..
결론에 다다른 것은,
수백명의 친구들과 소원해 질 바에야 하나의 애인을 버리겠다 였다.

생각해보면 이성간의 우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판에, 내 스스로가 잘 하면 친구와 애인을 둘 다 가질 수 있겠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지만,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내 스스로가 결백하다 해도) 먹히지 않는 주장이기 때문에,
내가 제어를 잘해도 주위에서 멀어져 버리면 그만인 거다.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엔 쌍방이 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되는 거라는 거다.
나만 이 따위로 이상적으로 주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개방적이고 내 애인님께서도 개방적이라 할지라도, 친구들이 괜히 미안하다 생각하거나 연락이 줄게 되면 그건 또 아닌거거든.
아무튼 어렵다.
그러니까 난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 하기 위해서라도 애인은 필요없다.

2010년 7월 26일 월요일

으아아아아악. 개짜증나는 ㄹㄷㅎㅅㅍ!!

... 롯데홈쇼핑 두고보자..
다시는 홈쇼핑에서 물건 사나봐라.. ㅡ.,ㅡ


사건의 발단은 오늘 3시반에 걸려온 전화.
롯데홈쇼핑에 가입이 안된다는 어떤 절친한 컴맹 분... ....
얘기를 들어보니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하는데 계속 본인 확인이 안된다고 뜬다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나는 우선 든 생각이.
아니 무슨 인터넷 홈페이지 가입을 하는데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 인간이 뭘 잘못 들어간거 아닐까?
.. 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직접 가입을 해봤고..
두둥.. 이게 뭐야... 실제로 본인인증을 받고 있었다.
이것은 실명인증이랑은 엄연히 다르다.
실명인증은 아이핀이나 주민등록을 입력하여 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실명인증 후에 한 번 더 본인확인을 하고 있었다.
본인확인을 하는 법은 세 가지. 휴대폰,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방법이었다.
나는 세 가지 방법다 시도하였지만 실패, 실패, 실패!!
다른 컴퓨터에서 시도해봐도 실패, 실패, 실패!!
혹시나 엑티브엑스 모듈을 설치안하고 해서 일까봐 설치 후 재시도 해봤는데도 실패, 실패, 실패!!
인터넷을 끄고 다시켜서 시도해봐도 실패, 실패, 실패!!
거의 한시간 가량을 홈페이지 가입을 위해 싸웠던 것 같다.

두 번째 든 생각이.
아니 무슨 인터넷 홈페이지를 하나 가입하는데 이렇게 힘들면 누가 가입을 하지?
이 자식들은 장사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거야.
지들이 잡스도 아니고 이런 전법으로는 걍 망할텐데.
... 였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했다.
첫번째 통화 시도에 상담원은 전산문제로 보인다며 주문내역을 조회해주고는 주문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주문번호로 주문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은 그 쪽 상담원이나 회사측에서만 가능한 방법.
나같은 일반고객이 그 주문번호로 주문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분노에 가득찬 나는 두 번째 통화를 시도했다.
열심히 설명하다가 열이 받아서는 전산실로 연결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전산실로는 연결해줄 수 없다는 말 뿐.
이 상담원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엄청나게 어리버리 한데다가 진짜 짜증나는게 할말이 없으면 정말 말을 안하는거다-_-;
난 끊어진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확인을 해야했다.
주문 내역서를 메일로 보내준대서 그러라고 했더니, 잠시 뒤에 메일은 안되고 우편이랑 팩스만 된단다.
슈발. 장난하냐-_-).....
지금 당장 필요한걸 우편으로 보낸다니 말이되냐고!!!
팩스가 없는 사람은 어쩌라고?!
상담원이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가서 일단 끊었다.

세 번째 통화 시도.
팩스 번호를 하나 얻어와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다. 알겠단다. 2~30분 내로 보내겠단다.
그러나 나는 10분 내로 필요했다. 아주 급하게!!

네 번째 통화 시도.
10분이 지났는데 도착하지 않아 확인차 전화했다. 14분에 보냈다고 한다.

다섯 번째 통화 시도.
무슨 놈의 주문 내역서가 배송지도 없이 왔다.
이게 무슨 주문 내역서야-_-).... 배송지가 없는데?!!!!!!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다. 배송지를 써달라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배송지가 확인이 안된단다.ㅋㅋㅋㅋ
웃기고 있네. 내가 아까 전화에서.. 배송지가 어디로 되어 있냐고 물어봤을 때 XX아파트라고 얘기해 주던데?
어이가 없어서 따졌다.
어쨌든 주문내역서에는 배송지가 안들어 간댄다.
... 그게 어떻게 주문내역서야?! 이것들이 장난하나.. ㅡ.,ㅡ
내가 주문내역서 팩스로 보낼 때 손으로라도 주소를 적어달라고 했다.
해준단다.
그나마 마지막에 통화한 상담원이 가장 말이 잘 통한다.


홈쇼핑은 전화 상담원이 생명인데 전화 상담원 교육도 제대로 안시키나보다.
아는 것도 없고 어리버리하고 말이 계속 바뀐다. 대처도 잘 못한다.
전화 상담원을 너무 급하게 뽑아다 썼나보지?
아무튼 이거 팩스 한장 받을라고 쓴 시간이 2시간 반정도...


명색이 대기업인데.. 이래도 되는 건가. ㄱ-)...
요새 어떤 홈페이지가 가입하는데 이렇게 어려워.....
가입이 안된다믄 되게 해줘야지... 툴툴...
롯데홈쇼핑 가입하려다가 짜증나서 다른 쇼핑몰 가겠네...  인터넷 쇼핑몰이 한두개도 아니고..
아무튼 상담원한테 고객들 편의를 위해서라도 시정해달라고 요청하기는 했지만,
어리버리 상담원께서 회사측에 전달이나 해줄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좋았던 점 한 가지는 전화번호가 '080'이라서 무료였다는 점.ㅎ

#99.

2010. 07. 25. 일요일. 날씨: 모르겠듬.

 

 

일요일이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태로 어제 5시가 조금 넘어 집에 들어왔다.

짐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고 잠이 들어, 오늘이 되었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깨운시간이 4시가 넘어서였다.

19시간을 잤는데, 일주일동안 잔 시간보다 많이 잔거였다.

아마 엄마가 깨우지 않았더라면 월요일 아침까지 잘 기세였다.

 

 

어제 9시가 넘어서 잤는데, 동생이 저녁에 코밑에 손을 갖다 대봤다고 한다-_-;

죽은 줄알고...;;;;

 

 

여러가지로 느낀게 많은 일주일이었다.

8일동안 15시간 조금 넘게 밖에 자지 못했지만, 그만큼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어제는 친했던 선배를 보내고 돌아왔다.

안좋게 먼 곳으로 가버린 선배를 보내는 것은 마음이 쓰라렸고, 불편했고, 여러가지 의미로 좋지 않았다.

나보다 그 선배와 더 많이 친했던 내 친구는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고, 다른 선배들과 동기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와중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았던 것은 내가 강해서 였을까, 남들보다 슬프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 선배와 좀 덜 친했기 때문일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선배가 왜 그랬는지, 선배가 정말로 가버린 건지, 왜 나는 울지 않았던 건지.

선배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오열하는 가운데서 나는 또 마음이 무거웠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지. 또는 할 수 없었던 건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배가 가버렸다는 것에 대해.

 

나는 작년이 이모를 보냈고, 외할아버지를 보냈다.

그 때에도 나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입관할 때만 조금 울었을 뿐이다.

솔직히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실감나지 않는다.

보지 못하고 만져지지 않는 것은 여느 때와 똑같지 않은가..

2년전에도 5년전에도 10년전에도 만나지 못하면 보지 못하고 만져지지 않았다.

너무 멀리 가버린 지금은 전화가 되지 않는 것만 다를 뿐 보지 못하는 것은 똑같으니..

정말 어떤 꼬맹이의 말대로 그 쪽에 잘 살고 있는 거다. 다른 나라에..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98.

2010. 07. 21. 수요일. 날씨: 오늘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 현재 시각은 새벽 3시 45분.
나는 토요일부터 밤을 새고 있다... = _=);


책임감 없는 사람은 정말 싫다.
의지박약아 역시 싫다.
못하겠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때리고 싶다.
나도 노력파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말 못하겠거나 하기 싫은건 처음부터 안한다.
도중에 그만 두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인지 모르는 것인가!!
특히 팀단위의 일 같은 경우에.


기한에 맞춰 언제까지 하겠다고 데드라인을 정하면, 그 데드라인 안에 하든가 아니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데드라인을 설정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개발자 현실은 엄청나게 빡빡한 데드라인 속에서 급한 곳 구멍때우기 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일단 출시해놓고 나중에 업데이트 하자는 마인드로 개발을 마친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사람이라 불릴려면 세 가지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외모가 뛰어나게 멋있거나 이쁘든가, 머리가 좋아 능력이 출중하거나, 심성이 밀만큼 곱던가.
이쁘고 능력있고 착한사람은 별로 없긴하다. 그러니까 하나라도 하자.
셋 중에 하나도 안되는 사람은 이도저도 못하니 그러다가 걍 죽는거다.

그런데, 개발자도 세 가지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인맥이나 돈으로 어떻게든 땜빵을 하든가, 머리가 좋아 능력이 출중하거나, 체력이 좋아 밤을 잘 새든가.
물론 셋 다 되면 바랄게 없겠지만, 하나나 둘이라도 되면 OK.
셋 중에 하나도 안되는 사람은 개발자 하지 마시길.
여러 사람에게 피해다.

2010년 7월 16일 금요일

#97.

2010. 07. 14. 수요일. 날씨: 완전 후텁지근. 끕끕함.


정신없는 주를 보내고 있다.
월요일날 갑자기 연락이 온 동기놈한테서 동기 중 하나가 상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많이 친한 동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기니까 가보고 온 것이 바로 어제. 화요일.
월요일에 집에 가서 정장을 가지고 와 그 다음날 바로 가본 것이다.
장소가 하남시라서 멀고 먼 길을 갔다와 버스가 끊길 위기에서 친구네 집에 들어가 자고, 친구 옷을 빌려 입고 친구 쪼리를 신고 (정장 구두 신기 싫어서..) 교육을 받으러 온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친구의 전화를 받은 것은 11시가 좀 넘어서였나...
선배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2연타. 뒷통수를 뻑뻑 맞고.

그 상태로는 도저히 어디도 갈 수 없었기에, 친구네 들러서 다시 정장을 챙겨가지고 옷갈아 입고 구리로 갔다.

이래저래 이런 일이 한꺼번에 생기니까 마음도 불편하고 기분도 우울해지는 느낌.


나도 벌써 이런 나이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저 막연하지만 ..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느낌.

그래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학교 선후배동기들 간만에 많이 만났다.
우리나라는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라서 참 좋다.






요새 교육받고 있는 곳에 한창 많이 피어있는 "계란후라이 꽃"
정식 명칭은 모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