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뉴문


뉴문.

감독: 크리스 웨이츠
주연: 로버트 패틴스(에드워드), 크리스틴 스튜어트(이사벨라), 테일러 로트너(제이콥)

와웅. 나는 이 포스터가 맘에 든다.
멋진 삼각 구도가 아닌가!!

우선, 뉴문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딱 두개다.
첫째는 "음.. 이거 2편을 안봐도 3편을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겠군." 이다.
둘째는 "에드워드 이 병신 찌질아!"다.

이 영화의 주제는 '3편보셈'이다.

난 트와일라잇 빠순이들이 절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영화는 재밌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이 영화를 '벨라의 어장관리'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난 어장관리는 당하는 쪽이 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벨라가 어장관리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친구로 지내고 싶을 뿐인데 뭐가 나쁘담.


아무튼 뉴문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제이콥이다.
이렇게 순수하기만 했던 그!! 무려 벨라랑 머리스타일도 비슷하다.
그리고 벨라보다 연하다. (벨라는 능력도 좋다.ㅋㅋㅋㅋㅋ)

벨라도 그렇고 제이콥도 그렇고 트와일라잇에서 보다 한층 성숙했다는 느낌이 물씬들었다.
아무튼 멋있어졌다. 처음 등장신에서 느꼈다.
에드워드? 에드워드는 늙었다는 느낌이 들던데.ㅋ
(잡설이지만, 외국애들은 시리즈물을 찍으면 안된다-_-; 너무 빨리 늙어서;;)

회상하기 위해서 트와일라잇 시절 제이콥을 소개한다! 아빠와 함께.♡
이렇게 찌질했던 제이콥이!!
턱선도 날렵해 진 거 같고.. 눈매도 부리부리해 진 거 같고.. 머리스타일도 지난 편엔 인디언같았는데 이번 편엔 락커 같아.. 센스있어졌다.. -ㅁ- 뭔가 피부도 좋아지고...
↓ 요로코롬 다정하게 변한것이다. ㅇ_ㅇ)

그.러.나!!
제이콥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성년이 된다.

열이 펄펄 끓는 따듯한 남자가 되어 머리도 자르고 옷도 벗어 던진다.
(도데체 옷은 왜 벗어 던지는 걸까.. 관객을 위해서냐?!)
저저.. 팔뚝봐라. 근육 쩐다.

이번 영화로 에드워드의 팬들이 대거 제이콥으로 이동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은 에드워드만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벨라!!
내 사랑 벨라;ㅁ; 나에게 오련!! 나에게 오련!! 내가 사랑해 줄테니!!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다.♡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가 아닌가?!
패닉룸 때도 귀여웠더랬는데:D

뱀파이어로 만들어 달라고 에드워드를 졸랐지만 에드워드는 떠나버리고 벨라는 실연의 아픔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때 벨라의 상처를 보듬어 준 이가 있었으니!!
제이콥. 제이콥. 제이콥. 제이콥. 그 이름은 제이콥이었다.
벨라는 에드워드만을 사랑한다 했지만, 제이콥은 계속 작업을 걸고.
벨라는 제이콥을 친구로만 생각하지만 제이콥은 자꾸 작업을 걸고.
게다가 에드워드는 나타나지도 않고.
이 궁상맞고 찌질한 에드워드 자식!! 그냥 벨라가 제이콥이랑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네.

결국 벨라가 에드워드 잡으러 간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아.. 저 단추 몇개 풀어헤친 남방이 어찌나 잘 어울리시던지. ㅠ_ㅠ

뉴문을 기대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내 사랑 다코다 패닝이 출연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때 에드워드와 벨라의 만남에 끼어들어 잠깐 출연한 다코다 패닝은 3마디 대사를 끝으로 나오지 않았다. ㅠ_ㅠ


그 다음은 찌질하고도 찌질한 에드워드씨.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없는 그는 이사를 가야만 했는데,
벨라를 데려가자니 먹어버릴거 같고, 두고가자니 미친 빅토리아가 쫓아올텐데 지켜주기 귀찮아서 이별선언을 해버린다. 탕탕!!
.. 은 농담.. - _-;
아무튼 자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벨라를 두고 떠난다.

그러다가 ..


미래를 보는 아가씨 엘리스가(.. 아우 넘이뻐.. //ㅅ/) 벨라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걸 본다.
그러자 찌질이 에드워드는 따라죽겠다고 가버린다. ... 쯧쯧.....

뭐.. 이래저래 끝에 결국 벨라를 구한 건 엘리스라능.. //ㅅ/
덤으로 에드워드도 구해주고.. - _-)

햇빛 때문에 온몸을 칭칭 감고 에드워드와 벨라를 위해 등장.
아흑.. ㅠ_ㅠ 사랑과 우정의 여신이라니까~ 너무 이쁘시다;ㅁ;ㅁ;ㅁ;ㅁ;ㅁ; 하앍.

암튼 에드워드의 쇼 때문에 볼트린지 볼트모튼지에게 벨라의 존재를 다 들키고 말아서 다시 에드워드는 벨라를 지켜주기로 결심.. 했으나....
또또.. 궁상맞게 굴고 있다.. - _-)

아무튼 그래서 .. 결론은..
삼각구도.


이게 뭐야;ㅁ; 1편이랑 다를 바가 없잖아!!! .. 라고 외쳤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터치프린트(Touchprint)


터치프린트.

매우 두껍다.
이태리산이다.
그라데이션 색이 참 예쁘다.
실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어느 부분은 가늘고 어느 부분은 두껍다. 불규칙하다.
WOOL80%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부드러운 촉감이 아니다. (부드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무겁다.
실이 두꺼워서 그런가 한 볼의 길이가 매우 짧다. 목도리 하나 뜨려면 10~12볼 정도 필요하다.







꽈배기목도리


사용실: 터치프린트 코코아
사용량: 12볼
사용바늘: 8호
길이: 안재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80cm~2m 사이
코수: 34코(6-2-4-2-6-2-4-2-6)
뜨기: 두줄꽈배기 (10줄이 한 무늬)






애기 목도리/모자 세트


사용실: 터치프린트 망고
사용량: 모자에 1볼하고 약간 더, 목도리에 1볼 반. (총 약3볼)
사용바늘: 8호
길이: 안재봐서 잘 모르겠지만, 목도리는 1m정도. 모자는3~40cm정도(둘레).
코수: 모자 48코, 목도리 15코
뜨기: 목도리는 한 코 고무뜨기, 모자는 3코고무뜨기(4~5줄 정도) + 메리야스뜨기

2009년 12월 7일 월요일

그것은 꿈이었을까


그것은 꿈이었을까.
저자: 은희경


줄거리보기..


이 소설을 읽고나니 프라하의 한복판에서 실레의 자화상을 걸어놓고 비틀즈의 노래를 틀어놓고 카프카의 성을 읽고 싶어졌다.
굉장히 몽환적인 소설, 주인공의 꿈 속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는 주인공이 그런 것처럼 나도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이 소설을 읽고났더니 한 잠 자고 일어난 기분이다. 모든 게 꿈이라 생각되고.ㅎ 그게 바로 이 소설의 분위기 인 것 같다. 안개 속을 해메이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기억이 아니라 감정 자체를 잊어버리면 되는 거였다.〃


2009년 9월 도쿄 #3. 음식 편.


맛있는 일본 음식.
나는 여행 다녀오면 절대 살이 빠지지 않는다; 어딜가나 너무 잘먹으니까;
도데체 다른 나라 음식은 입에 안맞는다는 사람이 누굽니까?!
난 중국가서도 일본가서도 졸라 잘먹었고 살이 디룩디룩 쪄서 왔다-_-;;


이번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 best3을 뽑자면,

3위는 라면!
2위는 덴뿌라동!
1위는 편의점표 오뎅!

.. 이 되겠다!!
매일 저녁 먹었던 오뎅에 맥주.. 생각날꺼야. ㅠ_ㅠ 흑흑. ㅠ_ㅠ
컵라면도 맛있었는데.. 쩝..


베스트 컷에 쓰레기통 옆에서서 컵라면 먹는 내 친구에게.
미안타. ㅠ_ㅠ) 먼저 양해를 구하지 못해서. ㅠ_ㅠ).. 싫다면 짜를께;ㅅ;)
모자이크 했으니까 용서해줘~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국화꽃 향기


국화꽃 향기
저자: 김하인


장진영 배우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던 작품의 원작 국화꽃 향기.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그 시절 우리반 여자애들은 이 책을 모두 돌려읽었고 두루마리 티슈를 끓어안고 눈물을 찍어냈더랬다. 나도 그 때 읽긴 했지만, 눈물은 쉬발 한 방울도 안나오더라-_-; 이게 여자애들과 나의 차이점이다.

그 때로 부터 8년이 지난 올해 이 책을 다시 잡아들었다. 여전히 이 책은 슬프지만 내 눈물샘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안타깝고 슬픈 사랑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러한 사랑은 현실엔 존재하지 않음을 알정도로 나는 나이를 먹었다. 나는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니라 너무 일찍 성숙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8년전에도 이 책을 읽으며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

목숨을 걸 정도로 깊은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내 생애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영원한 사랑. 목숨을 걸 정도로 격한 사랑. 그리고 나는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란 걸 알고 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이렇게 소설로라도 대리만족을 해야지.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미주가 되어 승우가 혼자 남음에 짠했고, 때로는 승우가 되어 미주를 보냄에 짠했다. 내가 승우가 되어 한 사람을 한 자리에서 오래토록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하다. 미주같은 사람이 어디 나타나야 말이지.ㅋ



덧,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어딘가에 정말로 데스노트가 있는 건 아닐까.. 장진영 배우는 작품에서 처럼 정말로 위암으로 사망했으니 말이다. 이은주 배우는 작품에서처럼 자살했고.. 생각해보니 장자연도 팬트하우스에서 자살씬을 찍고 자살에 이르렀지.. 어딘가에 정말 데스노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If I could saved time in a bottle,
The first seen that I'd like to do,
is to save everyday till enough passes a way just to spent them with you..
(만약 시간을 병 속에 저장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게
흐르는 세월을 영원히 저장하는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저자: 노희경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 두 가지 이다.
첫째는 책이 예뻐서 이고, 둘째는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가 모두 유죄라니.. 여기서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비록 애인은 없지만 내 친구들과 가족들을 사랑하니 그럼 유죄는 아니겠지.. 나 혼자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가며 위로하며 들었던 책장.
부산 여행길에서 돌아오던 길에 나와 함께 했던 책.

노희경 작가님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으로는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가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노희경? 누구지? 하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드라마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에세이니까 작가에 대해 많은 걸 알게 해준다.

또한 나는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인데, 몇 편 보지 않았던 그사세의 문구가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이 책에서는 그사세에 준영과 지오가 독백을 했던 대사가 실려있어 예기치 못했지만 좋았다.

인간으로서의 노희경과 나는 약간 닮은 것 같다. 어떤 점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분위기가 친숙하다는 느낌이다. 기회가 된다면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데..ㅎ
나는 노희경 작가님에 따르면, 지금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린, 어리석게 외롭다.〃

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저자: 신경숙


나는 베스트셀러는 잘 읽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혹해서 읽었다가 내 취향이 아닌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100만부 이상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별로 관심갖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기회에 우연히 읽게 되었다.

굉장히 몰입하게 되는 책이었다. 한순간에 빠져들었고, 마음 속 깊숙히 여운이 길게 남았다.


둘째의 집에 가려고 서울로 상경하는 길에 서울역에서 잊어버리게 되는 엄마.
엄마에게는 남편이 있었고 두 아들과 두 딸이 있었다.
전쟁 때 밤마다 인민군이 내려와 처녀를 납치해 갔기에 어린나이에 얼굴도 한번 보지 못한 남자에게 시집 온 엄마는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한이었고 글을 읽지 못함에 부끄러워 했다.
자식들이 모두 서울로 올라간 뒤 혼자 밭일을 하며 개나 돼지나 닭 따위를 키우며 시골 살림을 꾸려나갔고, 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해 서울로 보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한 번 걸지 않고 전화가 걸려와도 잘 받지 않는 딸이 원망스러웠고, 여동생의 안부를 물어도 아는 것이 없는 아들이 원망스러웠다.
작가인 딸이 쓴 책을 읽지 못함에 미안했고, 법학을 공부하고 싶어했던 아들에게 공부할 돈을 채 모으기도 전에 동생을 짐지워준 것이 평생 미안했다.
똑 부러지는 막내 딸이 벌써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대견했고,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은 큰 딸이 걱정스러웠다.
항상 밖으로 나도는 남편이 원망스러웠고, 시어머니처럼 깐깐하게 굴었던 남편의 누나가 원망스러웠다.
형수, 형수하며 그렇게 잘 따랐던 착한 남편의 동생을 끝내 학교를 보내주지 못해 미안했고, 힘들 때만 찾아 신세한탄을 듣게 했던 그 사람에게 미안했다.

엄마가 처음으로 무엇을 사줄까 했을 때 책을 사달라고 했던 큰 딸은 작가가 되었다.
엄마가 비행기는 위험하다고 했지만 항상 해외여행을 즐겨 다녔다. 엄마가 비행기타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았기에 연락하지 않고 떠나기 일쑤였다.
항상 나중에 전화할께 하고 전화하지 않았다.
어서 결혼하라고 했지만 급하지 않았다.
엄마를 잊어버린 후 후회했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빠가 왠 젊은 여자를 집에 데려왔을 때 엄마는 집을 나갔고 그 여자는 도시락을 싸주었다.
그 도시락을 마다하던 큰 아들은 검사가 되리라 마음먹었다.
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취직을 했을 때 엄마는 나무랐다. 검사는 엄마의 꿈이기도 했다.
엄마는 항상 미안하다고 했다.
동생은 왜 엄마가 오빠에게 항상 미안해야하느냐고 했다.
동생이 엄마가 아프다고 했을 때 안부 전화를 했지만 엄마는 스스로를 괜찮다 했다.
엄마를 잊어버린 후 아내에게 화를 냈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집에가면 어디서곤 얼굴을 빼꼼 내미는 아내가 있었다.
젊은 시절 밖으로만 나돌았다. 시골이 싫었다.
몇 일을 혹은 몇 달을 돌아다니다가 집에 가도 언제든지 있었다.
항상 같이 있었으면서도 아픈 줄 몰랐다. 아니 알았지만 별 것 아니라 생각했다.
집에오면 밥을 해내왔고, 배고프면 밭에서 채소를 뽑아다 전을 부쳐주곤 했다.
병원도 가고 수술도 받는 동안 아내가 아픈 줄을 몰랐다.
아내를 잊어버린 후 아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을 깨달았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던 사흘이던 자신보다 일찍죽으라고 말하던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에게도 소녀시절이 있었다.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엄마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기에 항상 엄마였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에 나오는 큰 딸과 나는 닮았다.
나 역시 밖으로 나돌기를 좋아했고, 엄마와 대화를 하려하지 않았다.
짜증이 나면 짜증을 냈고, 배고프면 밥을 달랬고, 전화를 할 때면 내가 필요해서 였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마음이 저릿하기는 했지만 엄마에게 하는 행동이 달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는 철이 덜 들었나 보다.


〃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다.
너의 엄마에게도 첫걸음을 뗄 때가 있었다거나 세살 때가 있었다거나
열두살 혹은 스무살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너는 처음부터 엄마를 엄마로만 여겼다.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