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일 화요일

#101.

2010. 08.02. 월요일. 날씨: 덥다.


오늘도 오지게 덥고.. 게다가 벌써 8월이다..
8월의 두 번째날, 그리고 첫 번째 월요일... 졸라 덥고 끈적거리는 하루.


친한 선배의 생일이었고, 내일 복귀한다는 후배가 있어, 다 함께 보았다.
당연히 생일주도 말아주고 군바리 냄새나는 놈도 욕해주면서  오래간만에 학교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역시 학교가 좋았다..
다시 학교로 가고 싶은 마음 완전 굴뚝같음.


오늘의 잡생각은 과연 애인이 생기면 친구와는 소원해 지는가 였는데,
난 그게 연애하면서 제일 싫은 점 중에 하나라서..
뭐..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해 본 결과... 아무튼 난 그건 싫으니까-_-)..
결론에 다다른 것은,
수백명의 친구들과 소원해 질 바에야 하나의 애인을 버리겠다 였다.

생각해보면 이성간의 우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판에, 내 스스로가 잘 하면 친구와 애인을 둘 다 가질 수 있겠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지만,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내 스스로가 결백하다 해도) 먹히지 않는 주장이기 때문에,
내가 제어를 잘해도 주위에서 멀어져 버리면 그만인 거다.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엔 쌍방이 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되는 거라는 거다.
나만 이 따위로 이상적으로 주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개방적이고 내 애인님께서도 개방적이라 할지라도, 친구들이 괜히 미안하다 생각하거나 연락이 줄게 되면 그건 또 아닌거거든.
아무튼 어렵다.
그러니까 난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 하기 위해서라도 애인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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