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5일 토요일

국화꽃 향기


국화꽃 향기
저자: 김하인


장진영 배우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던 작품의 원작 국화꽃 향기.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그 시절 우리반 여자애들은 이 책을 모두 돌려읽었고 두루마리 티슈를 끓어안고 눈물을 찍어냈더랬다. 나도 그 때 읽긴 했지만, 눈물은 쉬발 한 방울도 안나오더라-_-; 이게 여자애들과 나의 차이점이다.

그 때로 부터 8년이 지난 올해 이 책을 다시 잡아들었다. 여전히 이 책은 슬프지만 내 눈물샘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안타깝고 슬픈 사랑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러한 사랑은 현실엔 존재하지 않음을 알정도로 나는 나이를 먹었다. 나는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니라 너무 일찍 성숙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8년전에도 이 책을 읽으며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

목숨을 걸 정도로 깊은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내 생애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영원한 사랑. 목숨을 걸 정도로 격한 사랑. 그리고 나는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란 걸 알고 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이렇게 소설로라도 대리만족을 해야지.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미주가 되어 승우가 혼자 남음에 짠했고, 때로는 승우가 되어 미주를 보냄에 짠했다. 내가 승우가 되어 한 사람을 한 자리에서 오래토록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하다. 미주같은 사람이 어디 나타나야 말이지.ㅋ



덧,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어딘가에 정말로 데스노트가 있는 건 아닐까.. 장진영 배우는 작품에서 처럼 정말로 위암으로 사망했으니 말이다. 이은주 배우는 작품에서처럼 자살했고.. 생각해보니 장자연도 팬트하우스에서 자살씬을 찍고 자살에 이르렀지.. 어딘가에 정말 데스노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If I could saved time in a bottle,
The first seen that I'd like to do,
is to save everyday till enough passes a way just to spent them with you..
(만약 시간을 병 속에 저장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게
흐르는 세월을 영원히 저장하는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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