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저자: 노희경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 두 가지 이다.
첫째는 책이 예뻐서 이고, 둘째는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가 모두 유죄라니.. 여기서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비록 애인은 없지만 내 친구들과 가족들을 사랑하니 그럼 유죄는 아니겠지.. 나 혼자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가며 위로하며 들었던 책장.
부산 여행길에서 돌아오던 길에 나와 함께 했던 책.

노희경 작가님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으로는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가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노희경? 누구지? 하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드라마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에세이니까 작가에 대해 많은 걸 알게 해준다.

또한 나는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인데, 몇 편 보지 않았던 그사세의 문구가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이 책에서는 그사세에 준영과 지오가 독백을 했던 대사가 실려있어 예기치 못했지만 좋았다.

인간으로서의 노희경과 나는 약간 닮은 것 같다. 어떤 점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분위기가 친숙하다는 느낌이다. 기회가 된다면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데..ㅎ
나는 노희경 작가님에 따르면, 지금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린, 어리석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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