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6일 월요일

으아아아아악. 개짜증나는 ㄹㄷㅎㅅㅍ!!

... 롯데홈쇼핑 두고보자..
다시는 홈쇼핑에서 물건 사나봐라.. ㅡ.,ㅡ


사건의 발단은 오늘 3시반에 걸려온 전화.
롯데홈쇼핑에 가입이 안된다는 어떤 절친한 컴맹 분... ....
얘기를 들어보니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하는데 계속 본인 확인이 안된다고 뜬다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나는 우선 든 생각이.
아니 무슨 인터넷 홈페이지 가입을 하는데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 인간이 뭘 잘못 들어간거 아닐까?
.. 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직접 가입을 해봤고..
두둥.. 이게 뭐야... 실제로 본인인증을 받고 있었다.
이것은 실명인증이랑은 엄연히 다르다.
실명인증은 아이핀이나 주민등록을 입력하여 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실명인증 후에 한 번 더 본인확인을 하고 있었다.
본인확인을 하는 법은 세 가지. 휴대폰,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방법이었다.
나는 세 가지 방법다 시도하였지만 실패, 실패, 실패!!
다른 컴퓨터에서 시도해봐도 실패, 실패, 실패!!
혹시나 엑티브엑스 모듈을 설치안하고 해서 일까봐 설치 후 재시도 해봤는데도 실패, 실패, 실패!!
인터넷을 끄고 다시켜서 시도해봐도 실패, 실패, 실패!!
거의 한시간 가량을 홈페이지 가입을 위해 싸웠던 것 같다.

두 번째 든 생각이.
아니 무슨 인터넷 홈페이지를 하나 가입하는데 이렇게 힘들면 누가 가입을 하지?
이 자식들은 장사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거야.
지들이 잡스도 아니고 이런 전법으로는 걍 망할텐데.
... 였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했다.
첫번째 통화 시도에 상담원은 전산문제로 보인다며 주문내역을 조회해주고는 주문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주문번호로 주문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은 그 쪽 상담원이나 회사측에서만 가능한 방법.
나같은 일반고객이 그 주문번호로 주문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분노에 가득찬 나는 두 번째 통화를 시도했다.
열심히 설명하다가 열이 받아서는 전산실로 연결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전산실로는 연결해줄 수 없다는 말 뿐.
이 상담원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엄청나게 어리버리 한데다가 진짜 짜증나는게 할말이 없으면 정말 말을 안하는거다-_-;
난 끊어진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확인을 해야했다.
주문 내역서를 메일로 보내준대서 그러라고 했더니, 잠시 뒤에 메일은 안되고 우편이랑 팩스만 된단다.
슈발. 장난하냐-_-).....
지금 당장 필요한걸 우편으로 보낸다니 말이되냐고!!!
팩스가 없는 사람은 어쩌라고?!
상담원이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가서 일단 끊었다.

세 번째 통화 시도.
팩스 번호를 하나 얻어와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다. 알겠단다. 2~30분 내로 보내겠단다.
그러나 나는 10분 내로 필요했다. 아주 급하게!!

네 번째 통화 시도.
10분이 지났는데 도착하지 않아 확인차 전화했다. 14분에 보냈다고 한다.

다섯 번째 통화 시도.
무슨 놈의 주문 내역서가 배송지도 없이 왔다.
이게 무슨 주문 내역서야-_-).... 배송지가 없는데?!!!!!!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다. 배송지를 써달라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배송지가 확인이 안된단다.ㅋㅋㅋㅋ
웃기고 있네. 내가 아까 전화에서.. 배송지가 어디로 되어 있냐고 물어봤을 때 XX아파트라고 얘기해 주던데?
어이가 없어서 따졌다.
어쨌든 주문내역서에는 배송지가 안들어 간댄다.
... 그게 어떻게 주문내역서야?! 이것들이 장난하나.. ㅡ.,ㅡ
내가 주문내역서 팩스로 보낼 때 손으로라도 주소를 적어달라고 했다.
해준단다.
그나마 마지막에 통화한 상담원이 가장 말이 잘 통한다.


홈쇼핑은 전화 상담원이 생명인데 전화 상담원 교육도 제대로 안시키나보다.
아는 것도 없고 어리버리하고 말이 계속 바뀐다. 대처도 잘 못한다.
전화 상담원을 너무 급하게 뽑아다 썼나보지?
아무튼 이거 팩스 한장 받을라고 쓴 시간이 2시간 반정도...


명색이 대기업인데.. 이래도 되는 건가. ㄱ-)...
요새 어떤 홈페이지가 가입하는데 이렇게 어려워.....
가입이 안된다믄 되게 해줘야지... 툴툴...
롯데홈쇼핑 가입하려다가 짜증나서 다른 쇼핑몰 가겠네...  인터넷 쇼핑몰이 한두개도 아니고..
아무튼 상담원한테 고객들 편의를 위해서라도 시정해달라고 요청하기는 했지만,
어리버리 상담원께서 회사측에 전달이나 해줄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좋았던 점 한 가지는 전화번호가 '080'이라서 무료였다는 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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