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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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를 알게 되었을 때, 공효진과 신민아가 둘 다 나오는 영화라서 꼭 보기로 결심했다. 둘 중에 하나만 나와도 대박인데 둘 다 나온다니 꼭 봐야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 영화 얼마 전에 개봉했던 신민아 주연의 '키친'도 보지 못했기에 꼭 보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내 굳은 의지를 실현하기에는 세상이 날 도와주지 않았다.
C극장 및 M극장과 같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이 영화를 걸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C극장에서는 이 영화를 개봉하였으나 하루에 1번 혹은 2번만 상영하는 통에 보러갈 수가 없었다-_ㅠ)
내가 회사에 있을 시간에 상영을 하니 어디 보러갈 수가 있나-_-;
이 영화를 보러갔다가 허탕치고 온 것이 4~5번은 되었고, 포기해야하나 생각할 때쯤 종로의 '중앙시네마'에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굉장히 잔잔한 영화... 일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대부분의 인디영화가 그런 것 처럼.
물론 이 영화도 잔잔하고 일상 생활 같은 영화였지만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랬다!!!!!!!)

성이 다른 자매인 명은이와 명주.
성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사는 방식과 성격 모든 것이 달라 자매로는 보이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고향인 제주도에서 만나게 된 두 자매는 그저 어색하기만 하다.
그리고 갑자기 날 버린 아빠를 찾아가겠다는 명은이와 찾아서 뭐하겠냐는 명주는 함께 명은이의 아빠를 찾겠다는 명목으로 여행을 떠난다.  

공효진과 신민아의 멋진 연기, 바닷가 풍경, 땀내나는 우리 일상 생활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낸 이 영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혹자는 이 영화를 여성 영화라고 했단다.
감독도 여자.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여자다.
그러나 이 영화는 사춘기의 느낌이랄까. 이 세상 모두가 나만 외톨이로 만드는 듯한 느낌.
아무튼 내용도 배우도 다들 너무 좋았다!!


〃 이년아, 너만 힘든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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