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찬란한 유산

내 인생에서 날 질질 짜게 만들었던 두 번째 드라마!!
그 이름하여 찬란한 유산!!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다!! 문채원이 이쁘게 나와서!!)

처음 찬란한 유산을 봤을 때(1회), 나는 생각했다-_-)
뭐 이런... 커프 + 꽃남 짬뽕 드라마가 다 있어-_-)?;
딱 봐도 재수없는 재벌 2세 선우환과 그런 재수없는 놈의 구박속에서도 꿋꿋한 고은성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장숙자 할머니가 살렸다!!!
할머니가 등장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판도가 갈리는 이 드라마는!! 장숙자 할머니없이는 드라마가 안되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자 상대배우가 없어서 주인공이 되기는 부족하지만) 할머니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 드라마는 물론 권선징악의 매우 보편적인 룰을 따르고 있으나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할머니를 통해서!!! 재벌들을 꼬집고 있다.
자기 자식이라고 오냐오냐 하지 않고 길바닥에 던져서라도 바른 길을 찾아가게 끔 하는 멋쟁이 할머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회사를 직원 모두의 것으로 남기며, 자신 조차 일반 사원이 되겠다는 울트라 캡숑 멋쟁이 할머니!!

그리고 처음에는 어설프다고 생각되었지만 너무 연기를 잘했던 승미.
특히 서럽게 우는 연기를 매우 잘한다고 생각한다!!
문채원은 내가 '바람의 화원' 시절 매우 좋아했었다. 한복입은 자태가 매우 우아하다고나 할까.
처음에 이 드라마에 나와서 갈팡질팡할 적에는 조금 실망했지만, 악역으로 돌변하게 되자 그녀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엄마때문에 할 수 없이, 환이를 잃고 싶지 않아서 선택의 여지 없이, 악역을 맡게되는 승미지만 마음한구석에서는 항상 은성이와 은우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
내면과 외면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아이구 이뻐라-_ㅠㅠㅠㅠㅠ)

이승기는 데뷔할 적부터 싫어했다.
가수랍시고 데뷔하긴 했는데, 노래가 맘에 안들어서-_-;;;
1박2일에서 나와도 그냥 저냥. 여기서 나왔을 때도, 절대 배수빈한테 밀려버려라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다.ㅋㅋ
한효주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_-);;;
내 스타일은 역시 정향이랄까.♡
그러나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너무 이뻐서 연출가님을 안아주고 싶을 정도이다-_-!!

마지막으로 찬란한 유산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
바로 이 아이!!
(지금 스스로 지가 천재라고 하고 있다. "처남 머리 좋아. 천재야.")

완전 완소 캐릭터!!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자폐아를 너무 잘 표현했다!!
첨엔 진짜 자폐아라고 생각했다-_-; (미안;)


이미숙과 배수빈에 대한 코멘트가 없긴 하지만, 여기서 끝-_-'


ps1. 역시 배수빈이 고은성이랑 됐어야 했는데-_ㅠㅠㅠㅠ 아쉽다. 이 드라마에서 승미엄마가 진짜 나쁜년이었던 것은 자기 딸까지 악역을 맡게한 것이라 생각한다.

ps2. 그 은성이 배신한 단발머리 친구-_- 그거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이 드라마를 통틀어 제일 나쁜년은 그 친구다. 나같으면 절대 용서 안해줬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