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준오헤어 방문기


준오헤어 이름은 겁나 많이 들어봤다.

난 집근처에 괜찮은 헤어샵도 있었고,
나랑 맞는 디자이너 언냐도 있었기에 다른 데는 가볼 생각을 안했다.
근데 이사를 했더니 예전에 다니던 헤어샵은 너무 멀고, 테스트 겸 다른 헤어샵에 도전해 보았다.
퇴근하던 길에 있는 준오헤어.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평은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앞머리 커트만 하겠다고 말했다.
준오헤어에서 앞머리 커트는 자그만치 '만원' 이란다.
이상하다- _-; 예전에 여대 앞에 살 땐 좀 이름있는 헤어샵이라 하더라도 오천원 이었는데..
설마 체인점에서 바가지는 아니겠지?
한달 사이에 가격이 올랐다던가, 아니 올랐어도 100%가 올랐단 말이야?!
.. 하는 온갖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냥 해달라고 했다.
내 앞머리는 손을 좀 대야했고, 난 좀 급했으니까.

근데.. 머리를 자르고 나오면서 싱긋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는 했지만,
내가 집에서 잘라도 이정도는 자르겠다.. 하는 수준이었다.
그냥 일자 머리를 만들어 놓았다.
아주 이상한 건 아니지만 내가 원래 다니던 헤어샵은 항상 100% 만족을 했었기에 실망해버렸다.
아주 이상하거나 어색하진 않았는데, 만원이나 내고 자른 머리가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암튼 결론은 별로였고, 다시 가고 싶진 않다.
솔직히 좀 돈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다니는 헤어샵도 가격은 비싼 축에 속한다.
그래도 거기는 항상 머리가 맘에들어서 좀 비싸도 다시 가게 되었는데,,
준오헤어는 별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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