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2009년 9월 도쿄 #1. 공항&숙소 편.

예기치 않게 가게 된 도쿄.
비행기 티켓을 끊는데만도 에피소드가 줄줄이다. ㅠ_ㅠ
어찌 되었건 JAL을 이용했고, 겁나 큰 비행기를 탔다-ㅂ-)b

원래는 수~토 일정이었는데 비행기 티켓이 없어서 화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바람에, 화요일 저녁에 묵은 숙소와 수~토요일에 묵은 숙소가 다르다.ㅎ
화요일 저녁에만 외국인 배낭여행객들이 찾는다는 백패커스에서 묵고, 그 이후에는 아사쿠사 근처의 비지니스 호텔에서 묵게 되었다.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은 처음이었는데, 화장실 딸린 방이 처음이라 감계무량했다!!ㅋ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행 다닐 때는 백패커스 같은 분위기가 좋다.ㅎ 외국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백패커스에서 만난 사람은 스웨덴 사람 한 명과 영어를 겁나 잘하는 일본인 그리고 미국인 세 명이었다.

스웨덴 학생은 일본(오사카라고 하는 것 같았다)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한 학기 뒤면 졸업한다고. 나는 이 사람이 참 인상 깊었는데, 남의 문화를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멋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키 겁나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처음에 이탈리아 인이라고 생각했다. 결론은 뭐냐면 겁나 느끼하게 생겼다는 거다.ㅎ 한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고 하자, 반색하면서 하는 말이 자기 NCSOFT 안다고- _-); 암튼 유쾌한 만남이었다.

영어를 겁나 잘하는 일본인은 홋카이도에 살고 있었는데, 영어를 겁나 잘한다는 것만 빼면 참 귀염성 있었다.ㅎ 하지만 영국식 영어라서 알아듣기 좀 힘들었다. ㅠ_ㅠ

미국인 세 명 중에 두 명은 프로그래머였다.ㅋ
한 명은 뉴요커 프로그래머, 한 명은 뉴욕 근처에 사는 학생, 한 명은 여학생 프로그래머 였는데, 뉴요커 프로그래머는 무려 와우를 하고 있었다!! 자네, 멋지군!!
여학생 프로그래머는 무려 자바 프로그래머였다!! 이런 제길, 용자다!!
뉴욕 근처에 사는 학생은 이름이 스카이 였던 것 같다- _-); 오 마이 헤드.ㅠ_ㅠ);


아무튼, 나머진 사진으로.ㅎ


돌아오는 날 비행기는 밤 비행기라서 올 때처럼 예쁜 하늘은 못보겠구나 했었는데,
돌아오는 날 날씨가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었기에 기가 막힌 야경을 보게 되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보는 일본은 정말 섬이었고, 야경도 죽여줬다. 비행기 타면서 구름이 안낀 하늘 위를 나는 건 처음이었다.
밤에는 유리창에 반사되기에 사진을 못찍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건 마음 속의 추억으로 남겨놔야지. ㅠ_ㅠ


다음 편은 도쿄 게임쇼 사진으로 도배해야지=ㅂ=)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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