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4일 금요일

#88.

2010. 06. 04. 금요일. 날씨: 매우맑음.


6.2지방선거가 끝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요즘.
너무 더워졌다.
나의 짜증지수는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 핸드폰도 가끔 집어던져 주시고-_-)..
여름은 정말 싫어한다.
땀도 많이 나고, 짜증도 나고, 습도도 높고, 잘못하면 피부 알레르기에, 모기도 있고, 벌레도 많고, 음식도 빨리 상하고, 덥고!!
그러나!! 여름이 좋은 이유가 딱 두개 있는데,
하나는 과일이 많다는 거! 그리고 다른 하나는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거다!!
아아~ 드디어 편의점 앞에 앉아 병맥을 빨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구나아;ㅁ;)!!!!
그러나. 나는 이제 나이가 먹었고, 서로 걸치고 어울려 다니다가 편의점이 보이면 들어가 원하는 병맥을 하나씩 잡아들고 나와 앉을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없다.
다들 바쁘고 일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친듯이 술먹고 싸돌아 다니다가 편의점을 발견할 일은 별로 없는거다.


지방선거가 있던 2일은 정말로 너무너무 더웠다.
아침에 좀 늦잠을 자고 (간만의 휴일이니까.ㅋㅋ)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투표를 하러 갔는데,
이미 투표하러 가는 사이에 땀범벅-_-)....
썬크림을 안바르고 나온 나 자신을 원망하면서 그냥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교수님을 만나뵈러 갔다가..
좀 늦게가서 (3시간정도?)이미 다들 취한 모습을 보고는..
술을 많이 드셔 운전을 할 수 없는 선배님과 그 가족분들을 모시고 일산으로 대리운전을 했다-_-);
가다가 자유로에서 일산으로 못빠져서 김포를 찍고 돌아 왔기에.. 아주 많이 죄송했고-_-;
택시라도 타고 가라며 돈을 쥐어주시는 마음에 더더욱 죄송했다-_-;
일산에서 10시반에 혼자가 된 나는.. 아직 지하철이 다니니깐 집에 갈까 하다가....
경의선 라인에 사는 친구한테 가서 소주를 한잔 했다.ㅎ
그 다음날의 출근 걱정 따윈 집어 치우고!!ㅋ
그 다음날 아침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와야 했지만, 간만에 본 친구얼굴도 좋더라. 으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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