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6일 목요일

#81.

2010. 05. 05. 수요일. 날씨: 완전 좋음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이니까, 게다가 날씨도 좋으니까 놀러를 나가야만 했다!! 고고싱!!



두발 자전거를 못타는 좀 있으면 대학을 졸업할 동생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기 위하여 여의도 공원으로 갔다.

어린이날이니까 물론 사람이 많을 것은 예상했지만.. 정말 많았다..

게다가 근성없는 내 동생은 한 시간도 못되어서 힘들어서 못타겠다며 주저 앉아버렸다.

두 번이나 넘어지고선 자전거를 끌고 걷기 시작했다.

난 결국 두대의 자전거를 번갈아 타면서 왔다리 갔다리 한 끝에 자전거를 반납해야 했다-_-)

겨우 한 시간 타고 말이다!!!!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물고 더위를 식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빛도 적당히 없고 그랬지만, 자전거를 타다 보니까 땀도 나고 그러더라.

그치만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잔디밭에 누워서 자고 싶어졌다.



좀 쉬다가 찾아간 곳은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있는 우리 큰이모네!!

이모는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말상대나 해드릴까 하고 갔다.

뭐.. 겸사겸사 청소나 설겆이도 해드리고.ㅎ

근데 갔더니 휴일이라서 그런가 이모부가 집에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모부 말상대를 해드리고... -_-)....

나름 좋은 말이라고 많이 해주셨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모를 보고 싶어서 간건데.... -_-);

게다가 저녁까지 맛난 괴기를 사주시는 바람에... 황송하게도 손님대접을 받고 와버렸다.

이모 좀 도와드릴까해서 갔더니만-_-;;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처음 본거니까 거의 반년만인데, 앞으론 자주 놀러 가야겠다.

이모가 심심해 보여서.. -ㅁ-;

빨랑빨랑 사촌동생이 성공해야 할텐데 말이다.ㅎ

담번에는 이모랑 놀러 가야겠다. 이모부 말고. -ㅠ-



마포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우리집 근처에서 한 잔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리로 갔다.

그러나 친구는 남자친구랑 같이 앉아 오붓하게 즐기고 있었고, 나는 그 남자친구를 쌩무시했다.

ㅋㅋ 그러나 오래간만에 본 친구는 어쨌든지간에 반가웠고, 어린이날 선물도 받았다.

바나나맛 사탕은 맛있었고, 처음 먹어본 무슨 브라운 맥주도 맛있었다.

너무 달다고 친구가 먹다 던져놓은 후치까지 싹싹 먹고 안주로 나온 나쵸도 치즈를 싹싹 핥아먹었다.

그렇게 저녁을 많이 먹고 거기가서 또 그렇게 먹다니.. 난 역시 돼지임에 틀림없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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