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4일 금요일

#84.

2010. 05. 14. 금요일. 날씨: 조타!!


아.. 3일동안 7시간 잤다..;
정신차려보니까 벌써 금요일이구나;;;;
갑자기 단기 알바를 뛰려니.. 이렇게 폐인이 되어가는구만-_-;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였는데, 엄마한테 컴퓨터로 뭐 하는 일이 있는데 그냥 알바로 해볼래? 라고 문자가 온 것이었다.
뭐.. 나는 또 엄마 친구 즈음 되시는 분의 컴퓨터가 망가졌으니 고쳐달라는 부탁인 줄 알고-_-)..
(이전에도 많이 했었으니)
아무생각없이 그러마고 했다...
그리고 전화로 연결된 엄마 친구 분으로 생각되는 분으로 부터 설명을 들었는데, 컴퓨터 고치는 일은 아니었고 사진 몇 장을 배경음악을 넣어서 편집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일요일날 와서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길래, 아! 하루만 일하면 되는구나. 하고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안그래도 돈이 궁한데, 하루 일하고 일당 받는다면 괜찮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_-!!!!!
일요일날 그 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진이 아직 취합이 안되었다며, 주말에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연락이 온거다.
그러면서 화요일날 저녁으로 약속을 다시 잡았다.
그게 바로 이번주.
화요일날 퇴근하고 부천까지 기어가서 보니까, 이게 왠걸...
이건 하루이틀로 끝날만한 작업분량이 아닌거다-_-;;;;;
내가 동영상 편집을 끝내주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맨날 하던거라서 손이 빠른 것도 아닌데..
사진이 대략 1000장 정도. 그리고 동영상이 대략 3~40개 정도 되더라.. ..... 하.... 하...하하하.... -_-;
근데 이걸 어떻게 목요일까지 하라는 겁니까....
금요일 아침에 쓴다는 것으로 보아 스승의 날 행사 때 쓰려고 하는 거 같은데,, 양이 너무 많았다.
이걸 20분 분량으로 어떻게 만들어. .... .......
나는 괴성을 지르고 싶었지만, 엄마가 소개시켜 주신 분이라 안하겠다고는 못하겠고, 대충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자료를 받아왔다.
그리고 그 분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알바비라며 쥐어주신 돈이 예상외로 많은 거다!!!!!
거기서 삘 받아 버린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일을 했다.

그리하여, 화요일 1시간 자고 밤새고, 수요일 1시간 자고 밤새고, 그 때까지 완성된 약 70%의 영상을 넘겼다.
그리고 목요일날 야금야금 작업하여 저녁11시에 100% 완성된 영상을 넘겼고!!
그 이후 수정사항을 추가하여 1시까지 작업을 했더랬다.
동영상을 변환하는데만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잠깐 눈을 붙이고.. 그런식으로..
어젠 그래도 5시간이나 잤다.. ㅠ_ㅠ 그러고선 어제 자다가 지하철에서 창동까지 갔다.. - _-);;;
하여.. 3일간 7시간을 자고.....


오늘은 한 달전부터 약속이 잡혀있던 사부와 만나는 날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사부는 한 달전에 약속을 했었는지 안했는지도 가물가물해 보였지만.ㅋㅋㅋㅋ
맛있는 밥을 먹고 맛있는 술을 마시는 사이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겁나 오더라-_-).....
아무튼 잡혀사는데는 끝장이다.. -_-)....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다시는 친구 얼굴 따위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랄까.....
아무튼 소주 2병을 착하게 한 병씩 나눠먹고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부여잡고 울고 웃다가...
몇 시간 뒤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다.
오늘은 푹~ 자버려야지.. 라고 마음먹었다.
내일은 매우 바쁠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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