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월요일

#86.

2010. 05. 23. 일요일. 날씨: 비


주말이 다 가버렸다... 황금휴일이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던 석가탄신일이던 금요일은 결혼식이 끝난 2시 즈음 부터 시작된 피로연에서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니.. 12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다.
우리는 5차까지 달렸고.. 장장 10시간을 술을 마신 셈이다-_-);
그래도 마지막 5차는 커피 마셨다...;;;
처음 피로연 장소에서는 양주에 맥주를 섞어 마시다가 6시쯤 나왔는데 너무 밝아서 어딜 갈 수가 없었다-_-;
그래서 근처 호프집으로 들어가서 맥주를 또 마시다가 어두워져서 나왔는데.. 이젠 집에 가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술을 마시려고 보니까 배가 너무 불러서 맥주는 도저히 못먹겠고.. 해서 소주를 마셨다.
그러다가 한놈이 뻗어서 집에 택시를 태워보내고, 우리도 집근처로 일단 안착을 했고, 거기서 또 소주를 마셨다.
나보다 술을 더 잘마시는 한 놈. 그 놈 취한거 내 태어나서 한 번 봤는데, 석가탄신일날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일단 우리집에서 재울 거긴 한데 술을 깨야 겠다고 생각되어 커피를 한잔 한거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우리는 정장을 입고 있었고, 석가탄신일은 끝나 있었고, 부케는 여기저기 다쳐있었고, 신랑을 때렸던 목검을 들고 있었고, 가방안에는 양주가 한 병 들어있었고, 핸드폰에는 문자 메시지가 왕창 들어와 있었고, 약 X명의 술취한 사람이 있었다.
암튼.. 언냐 결혼 축하해용!!ㅋㅋ
그리고 그 전날 새벽 2시까지 전화해대더니 결국 결혼식 안온 선배 완전 실망절망-_-)


주말 내내 집에 있었는데, 사방에서 시끄러운 노래소리가 들려와서 짜증이 지대였다.
도데체 왜 선거운동은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쿵쾅대면서 해야하는가?
그것도 어필이라면 어필이겠지만, 그런건 신고 안들어가나?
요새는 결혼 전에 함도 못들어 간다고 한다. 그런 거 하면 옆집에서 바로 신고들어가기 때문이라나..
난 예전에 한번 아파트에 함들어가는 걸 구경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결혼 축하드려요! 하고 지나갔었더랬다.
이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함들어가는게 뭔지도 모르게 될 것이다.
아무튼 간에 함들어가는 것도 시끄럽다고 못하게 하는 주민들이, 시민들이, 선거운동은 그냥 곱게 들어주는 것도 웃기다.
아무튼 간에 시끄럽게 노래틀어놓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트럭들 다 부셔버리고 싶어-_-)
주말엔 늦잠 좀 자자!!! 이것들아!!!!!!!
이름 기억해 놨다가 절대 안찍을거야!!!!!!!!!!

댓글 2개:

  1. ㅅㅈ 선배이신가 ㅎㅎ

    작희 정말 술파워 짱임-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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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리스 - 2010/05/26 20:47
    작희만 하겠어욤-ㅂ-)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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