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1일 목요일

악의 추억


악의 추억.
저자: 이정명


이정명 작가님의 친필싸인이 담긴 악의 추억을 드디어 펼쳐 보았다.
정말 맛있는 음식은 맨 마지막에 먹는 것처럼 나는 재밌어 보이는 책은 나중에 읽는 편이다.
뭐 꼭 그런 이유때문은 아니지만 이 책이 내 책꽃이에 꽃힌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이제야 읽었다.

스타일은 이정명 작가님의 스타일이다.
이런 저런 많은 사건 속에서 헤매이며 추격하는, 그리고 반전이 있는.
뿌리 깊은 나무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것도 매우 기대하며 읽었다.

첫 장을 펼치면 수많은 서양 이름에 한 번 흠칫하게 된다.
배경이 외국인지라 이름도 서양 이름이고 지명도 웨스트 브릿지 이런 식이다.
한국 소설 같지 않은 느낌을 주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색달라서 신선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배경도 조선시대 였기 때문에 지독히도 한국적인 소설이었으니까.

안개속에서 진행되는 한 고지식한 형사의 추격전은 매우 흥미진진했지만,
너무 빨리 와닿은 반전에.. 설마설마.. 하면서 읽었는데.. 결국 예상했던 결말이었다.ㅠ
긴박감이 2%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표지가 멋있어서.. 이다-_-)b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