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1일 목요일

#2.

2010. 01. 21. 목. 날씨: 갑자기 영하.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 덕에 어제 내린 비가 꽁꽁 얼어 거리는 빙판길이 되었다.
내일은 더 춥단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던데, 난 얇은 코트밖에 없고.ㅠ_ㅠ)


어제 본부장님이 (.. 여기까지 썼는데 본부장님이 말을 거시네;; 무섭구나;)
오늘 출장가신다며 시키고 가신 일을 끝마쳤다. 내일은 뭐하지- _-)?;
그래서 그 동안 일했던 걸 문서화 해서 정리했다. 다 할려면 아직 멀었다.
내가 그동안 개무식했었기 때문에, 요 며칠 간 일하면서 알게 된 사항이 오라지게 많구나.


곰팅사부가 내 꿈을 꿨다고 미안하대길래 낌새가 안좋았다. 이 색휘가 무슨 꿈을 꾼거야 대체!!
그러나 가르쳐주지 않더라.
하지만, 체가 다 불었다 이자식아-_-
얼마전부터 나를 "돈 게마 꼴리오네"라고 부르는 체 이자식은 이걸 다른 놈들한테 나불대고 다녔나보다.
그래서 곰탱이가 이 따위 꿈을 꾼게 틀림없다.
그 자식의 꿈은 대충 이렇다.
뭐.. 내가 빈티지한 클래식카에 걸터앉아 시가를 입에 삐뚤게 물고 엽총을 닦고 있었다고.
근데 그 자식이 나한테 다가갔더랜다.
그랬더니 내가 총질을 존내 해서 다 죽였다나 뭐래나.
그 와중에 체도 죽였대나 뭐래나.
이 따위 꿈때문에 나는 체한테도 욕을 먹었다. 슈발-_-
왜 내가 욕을 먹어야 되냐-_- 그자식 꿈에서 내가 널 죽였을지언정, 그 꿈을 꾼건 콤색히란 말이다!!


어제가 교수님 생신이었고, 토요일날 교수님을 만나러 가기에 오늘 교수님 생신선물을 사러 갈려고 했는데!!
나쁜 N사가 같이 선물 사러갈 내 친구를 야근 시키는 바람에.. ㅅㅂ.
두고보자 N사.


교수님 선물은 좀 비싸지만 졸업하고나서 첫 선물이기도 하니까 그냥 지르기로 했다.
덕분에 난 당분간 거지가 될 예정이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손이 후덜덜 떨린다.
내가 그렇게 큰 액수를 한꺼번에 지른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었다.)


종로에서 방황하고 있던 나를 덕질하는 친구님께서 주워다가 맛있는 밥을 사주셨다. 굽신굽신.
답례로 맛있는 맥주를 사려고 했으나 N사에서 퇴근하여 뒤늦게 도착한 친구가 사는 바람에 나는 그저 얻어먹고만 말았다. (아니, 이렇게 좋을 수가!!)
미안한 마음에 택시비라도.. 굽신굽신.


아!!
해결하지 못한 택배 문제!!
어제 저녁 9시쯤 도착했다고 하는 것 같았다. (택배사에 따르면)
이게 무슨 당일배송이야-_-)
이건 마치, "오늘까지 내세요." 라고 할 때 11시 59분 59초에 내도 오늘이다!! 라는 배짱이잖아. ㄱ-);
아무튼 주문한 책은 무사히 내 손에 들어왔고, 책은 매우 재밌게 읽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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