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1일 일요일

#12.

2010. 01. 31. 일요일. 날씨: 약간 우중충하지만 좋다.

 

 

일요일.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10시에 일어났다- -);

다음 주 부터는 꼭 늘어지게 늦잠을 자야지-_-!!!!!

일어나자마자 빵을 먹고 사과를 먹고 있다가..

동생들 과외가 끝나는 2시에 라면을 끓여먹고는 강원도 산지에서 신선하게 날라온 골뱅이로 골뱅이소면을 만들어 먹었다.

심부름 보낸 동생이 중면을 사오는 바람에 국수면발만한 골뱅이소면중면을 먹게 되었다.

양배추나 오이같은 야채도 하나도 없는 악조건속에 설탕마저 다떨어졌는데, 어떻게 맛있게 되었더라-_-;

암튼 계속 처묵처묵 하다가 술약속이 있어 조금 일찍 나왔다.



4호선 아가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는 벌써 세 번째다-_-ㅋㅋㅋㅋㅋㅋㅋ

희안하게 닿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암튼 내가 우리 동네로 오면 거하게 쏴주마고 약속했었기에, 홍합탕에 맛탕에 튀김에 슬러쉬소주까지 겁나 처묵처묵했다.

그래도 술은 별로 안마셔서 다행이다. 일요일에 죽도록 마시면 월요일 출근길에 개고생이다. -_ㅠ

슬러쉬 소주라는 건 처음 먹어봤는데 오~ 맛있었다+_+ 너무 맛있어서 소주를 섞을 수 밖에 없었다.

슬러쉬소주에 처음처럼을 섞어서 꼴깍꼴깍.

이 멤버를 만나면 뱃가죽이 아플때까지 얼굴근육이 뒤틀릴때까지 웃다가 웃다가 또 웃다가 온다.

정말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ㅂ-)>

착하고 말잘듣고 이쁘기까지한 아가들과 7년째 친구노릇하고 있는 대학친구자식까지.ㅋㅋ



요새 내 동생이랑 자기 전에 집안에서 별 잡소릐를 막 한다.

얼마전엔 사람이 왜 태어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잡소리.ㅋㅋㅋ)

오늘은.. 얘기를 하다보니까 내가 겁나 별난 사람인거다-_-;

아니 정상인의 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내가 하고 다니나 보다. ㅠ 젠장.ㅠ

앞으로 어디가서 그런 헛소리 말아야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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