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9일 금요일

#67.

2010. 04. 09. 금요일. 날씨: 그럭저럭 좋음


지난 주 일요일에 술마시고 금콜어쩌고 하는 통에 결국 학교로 향했다-_-)
뭐.. 애들한텐 이리저리 안간다고 도망다니는 척 했지만, 아무리 술마시고 한말이라지만 한 번 한 말은 지켜야지-_-)!!
난 한다면 하는 차가운 도시 남자!!


학교에 도착하니 8시가 다되는 시각.
포인트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만나 히히덕 대는 후배색히들과 함께 바로 포인트로 들어갔다.ㅋㅋ
공부한다더니 포인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 보니까.... 내가 요자식들 구라친거에 넘어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ㅋㅋ
아무튼 두 놈을 데리고 올라갔는데, 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앉아있는 테이블이.. 우리과 애들이었다.
아.. 이런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_-)..
.. 하면서도 아는 얼굴들이 인사를 하니까 반갑긴 했다.ㅋㅋ

셋이서 구석자리에 앉아 소주에 후라이드를 시키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ㅋ
대화만으로도 안주가 될 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고하고 또 하고.
어느샌가 후라이드는 손도 안댄 채로 한쪽 옆에 치워져 있었고 테이블 중앙에는 재떨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안주따위는 필요없는 거라고~ 씹을거리가 앵간히 있으니까.
얼굴을 모르는 후배들이 인사를 오고 오래간만에 본 반가운 얼굴들이 와서 앵기고는 갔다.
나도 졸업한 지 참 오래됐구나.. 하면서 새삼 또 나이먹은 것을 느껴버렸다.
부럽다.. 20살... 슈발.. ㅠ_ㅠ)

포인트에서 나올 때 테이블을 보아하니,
빈소주병 10병과 닭뼈 서너개.. 그리고 거의 줄지 않은 후라이드가 있었다.
오래간만에 본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드리고는 포인트를 빠져나왔다.ㅎ
학교에서 밤새 술마시는 기분이란!! 캡이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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