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3일 토요일

#23.

2010. 02. 13. 토요일. 날씨: 어젠 눈오더니 아침에 그쳤네.

 

 

엇; 어제 일기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안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 연휴 전날인 어제는, 회사엘 갔다-_-);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개발환경 세팅하고 좀 놀고 있으니까... 알아서들 일찍 퇴근하랜다;

5시쯤나와서 수원으로 고고싱했다; 나름 설인데 집엔 가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

퇴근길에 수원역을 지나가는 동생을 잡아서 저녁을 먹고,

지난주에 제대한 따끈따끈 군바리 냄새나는 민간인을 잡아서 치맥을 했다.

 

 

점심시간에 동생이랑 통화하는데 이번 설도 걱정된다며 일장 연설과 함께 존나 열받아 욕하다가 밧데리가 나가는 통에 핸드폰이 꺼졌다.ㅋㅋㅋㅋㅋㅋ

못다한 얘기를 저녁먹으면서 하는데 일이 생각보다 커질 것 같았다.

그러더니 오늘 터졌다-_-) 만세.

아 슈발 기분 ㅈ같아.

 

 

어제 만난 군바리 냄새나는 민간인은 제대한 이후로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거 같았다.

오늘와서 생각해보니까 이놈시끼랑 둘이서 술마시면서 진지한 얘기한 건 어제가 처음인 것 같다.ㅋㅋ

학교다닐 적에 술은 많이 마셨는데,, 이 자식이 생각없이 사는 놈인 줄 알았더랬다.ㅋㅋ

미안-_-)/

제대했으니까 갈피 못잡고 여러 생각 많겠지만 제대로 마음 잡고 오래토록 인간답게 살았으면 한다.ㅋ

초심의 마음으로.ㅎ

얘기하다 보니까 드는 생각이, 오 이자식 쓸만한 자식이었네?ㅋㅋㅋ 였다.

역시 사람은 오래 만나고 볼일이다.

 

 

오늘 만난 후배는 전역한지 근 1년이 넘어가는데 이제사 연락을 해서 좀 갈궈주려고 만났더랬다.

이 자식도 복학을 늦게 하는 바람에 생각이 천근만근이긴 한데 여전히 까불더라-_-)

확 패주고 싶었다.ㅎ

이래저래 잘 해줬으면 싶다. 여러가지로.ㅎ

 

 

그래도 졸업하고 나니까 후배들이 찾아주는 것도 고마울 따름이다.ㅎ

그러면서 나도 선배들한테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뿌리고, 후배들한테 받은 만큼 선배들한테 잘하겠다 생각한다. (생각만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집에 오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집에 오지 말라고,

개자식이 집앞에 진치고 문두들기고 있다고-_-

피방으로 가서 좀 놀고 있었다.

그 자식은 왜 나이 먹고서 정신 못차리나 모르겠다. 진정한 볍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가 무릎꿇고 빌어도 사람 마음이 움직일까 말깐데 아직도 협박 중이시다. 멋진 새끼-_- 걍 ㅈ같다.

닥치고 꺼지삼.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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