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9일 금요일

#26.

2010. 02. 18. 목요일. 날씨: 눈이 내렸었다..?!


어제 저녁에 눈온다고 한 건 구라청의 구라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까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흠.. 왔었구만.ㅋㅋㅋㅋㅋ


문자가 와있어 문자를 확인했더니만, 오늘 오래간만에 함 보자고.
오.. 좋지.ㅋㅋㅋㅋㅋ
.. 해서 퇴근하고 신림으로 갔다.ㅎ
신림에 갔더니 주최자는 보이질 않고 나는 배가 고프고 미리 도착한 세 명은 이미 햄버거 하나를 해치운 뒤였다.
나는 거기서 아이스크림이나 빨면서 기다리다 보니까 주최자 및 다른 사람들이 도착했다.
진짜 오래간만이라서 못알아보겠든 사람도 있고.ㅎㅎ 많이 변한 사람도 있고 그랬다.ㅋ
걔들이 나를 보기에도 많이 늙었구나 생각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
우선 호프집으로 고고싱 했다.
서래에 가서 고기를 궈먹을 생각을 했지만, 서래는 사람이 졸라 많았다-_-;
신림에 가면 순대를 먹어 줘야 하지만, 그.. 순대 건물은 정신없고 잘못걸리면 맛이 없어서...
결국 돌아다니다가 '궁'이라는 호프집을 들어갔는데.. 여기 진짜 두번 다시 가고 싶지가 않다-_-;
오뎅탕을 시켰는데, 14000원인가? 15000원인가 하는 오뎅탕에 오뎅꼬치 7개 들어있고.. 오뎅에서 냄새나고..
사당역 오뎅빠가 훨 맛있다-_-;
후라이드 치킨을 시켰는데.. 난 또 치킨이 그렇게 맛없어 본 건 처음이다...
치킨에서도 고기 냄새가 역했다. 불고긴지 뭔지 볶음요리도 별로라고 그러더라.
그래도 먹을게 없으니 먹긴 먹더라.ㅋㅋㅋㅋㅋ 배도 고프고.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나와서 노래방을 갔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는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이 다 어리다 보니까 지가 아이돌인 줄 안다-_-)
아니면 2PM팬임에 틀림없다. 지가 2PM인 줄 알어. ㅡ.,ㅡ)?!
헛소리를 지껄이고 지가 동안이랜다-_-) 확 맞을라고-_-)
그래도 신나고 재밌게 떠들다 소리지르다 웃다가 집에 왔다.ㅋㅋ


퇴근길에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시댁 욕을 하고 장난이 아닌거다-_-
이번 설에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ㅎ
나도 설에 있었던 일을 개지랄하면서 말했더니 우리 둘다 할말이 많아져서 무려 30분이나 넘게 통화했다;
난 통화 길게 못하는데.ㅋㅋㅋㅋㅋㅋ 할말이 완전 많았던 거다.ㅠㅠ
조만간 또 시댁 욕 들어주러 함 만나야 겠다.ㅋㅋㅋㅋㅋㅋ


오늘 회사에서 본부장님이 부르시길래 가봤더니,
요새 무슨일 있냐며, 표정이 안좋다며, 어디 아프냐며, 불만이 있냐며, 물어보시더라;
혈압이 떨어져서 오전 중엔 짜증이 많이 났던 건 사실인데.. 그거 말고는 딱히 집히는 게 없어서 그렇게 말씀드렸다.

난 할말을 참고 사는 성격은 못되나서 짜증나면 짜증난다 기분나쁘면 나쁘다 얘길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회사다 보니까 한 번은 참게 되는 거 같다.... (.. 고 오늘 만난 친구가 그랬다.)
뭐.. 지금 딱히 참고 살고 있다는 건 아니지만..
예전같았으면 했었을 말을 안하는 건 있다-ㅂ-)ㅋㅋㅋㅋㅋㅋㅋ
나 좀 졸라 착해진 듯. 훗.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