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일 월요일

#13.

2010. 02. 01. 월요일. 날씨: 약간 추운 거 같지만 그럭저럭 살만함.


요새 지하철에서 뜨개질을 하느라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뜨개질 하면서 잡생각을 많이 하고, 지하철 출퇴근 길을 구경한다.
낼모레 애가 태어날 지경인데, 아직도 뜨고 있다니.. 후딱 해서 줘야겠다;ㅎㅎ
애기 이름은 뭘로 할지 기대되는구낭.ㅎ


엄마한테서 열쇠를 찾았다는 문자가 왔다.
일요일날 다시 올라올 때, 내가 열쇠가 없어져서 집안을 한바탕 뒤집는 난리를 떨었었다.
저녁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올라왔는데, 열쇠가 없어져서 짜증이 났더랬다.
토요일에 저녁 약속을 나갈 때 내 가방이 좀 무거워서 다른 가방에 지갑이랑 필요한 것만 넣어서 나갔는데, 일요일날 누가 그 가방을 손댄거다.
내가 가방안에 넣었던 지갑, 카메라, 사탕, 이빨 왁스, 파우치, 신용카드 등등은 책상에 털어놓고 말이다.
당연히 개빡쳤다.
누가 내 물건에 손대는 것도 싫어하는데 이따위로 늘어놓고 가방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아침에 나간 ㄱㅅㅂㄴ이 가지고 나갔겠지.
그 가방에 내 열쇠도 들어있겠지.
내가 어느 가방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가방에 열쇠 넣은 기억이 나는데..
그 가방을 들고간 범인도 모른다하는 엄마에게, 내가 100%확률로 말하는데 이건 그 ㄱㅅㅂㄴ이 가지고 간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어제 그 가방에 들어 있을 것 같은 열쇠를 찾지 못하고 올라왔더랬다.
엄마한테 어디서 찾았냐고 물어보자 엄마는 침대위에 있는 옷에서 찾았다고 했다.
난 내 옷을 벗어서 침대위에 던진 적도 없고, 침대위에 열쇠를 둔 적도 없는데...
아무래도 그 가방에서 열쇠가 나와서 내가 그 ㄱㅅㅂㄴ한테 개지랄할까봐 엄마가 거짓말을 한 거든가, 아님 내가 침대위에 흘린 거겠지.
어찌됐건 간에 그 ㅅㅂㄴ은 완전 너무 진짜 졸라 싫다. 지금까지 그래와꼬 아페로도 개속!!
언젠간 뼈와 살을 분리해버려야 되는데, 척추도 몇 번 접어주고-_-)


다시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에잇, 목도리도 다 두고 왔는데, 어쩐담.
게다가 야근 시즌. 아~~~~ 졸라 싫어; _ ;)
그놈의 야근 때문에 와플도 못먹었잖아!!!!!!!!!!!!!!!!!!!!!!!!!!!!!!!!!!!!!!!!!!!!!!!!!!!!!!!!!!!!!!!
그래도 야근하면 좋은 건 딱 하나 있다. 저녁을 준다는 거-ㅂ-)z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