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일 화요일

한진택배

한진택배가 날 엿먹인건 이번이 3번째다.
이 정도면 내 인생에서 아웃이다.
한진택배는 절대로 다시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인터넷 쇼핑을 할 때도 한진택배로 배송한다면 사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날 엿먹인 사건.
나는 책을 살 때 주로 K문고를 애용하는데 인터넷 K문고 지정 택배사는 한진택배다.
인터넷에서 책을 주문하고 배송지에 동생의 기숙사 주소를 적어 넣은 적이 있다.
동생이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책은 동생이 사길 원했던 것이기에,
기숙사에서는 경비실에서 모든 택배를 받고 그것을 찾아가는 시스템인데 배송이 완료되었다고 메일까지 온 책이 일주일이 넘도록 동생 손안에 들어가질 않았다.
처음엔 경비실 쪽과 당직근무 서는 분께 연락을 드렸지만, 그런 택배는 오지 않았다고 하여 한진택배로 연락을 하였다.
한진택배 측에서는 정말 죄송하다며 굽신거리고는 택배기사와 연락을 해본 뒤 물품을 찾아드리거나 혹은 다시 새 책으로 배송해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책은 다시 일주일이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았고, 책을 주문한지 3주째 되어서 열이 받은 나는 한진택배에 전화해서 따졌다.
그리고 나서 이틀 뒤 동생은 책을 받았다고 연락을 해왔다.
나는 생각했다.
이것들은 좋은 말로 해서는 절대로 암것도 안해주는구나. 담번엔 처음부터 조져야지. ㄱ-)


두 번째 날 엿먹인 사건.
이번에도 K문고와 관련된 사건이다.
K문고에는 10시 이전에 주문을 하면 당일배송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나는 회사에 출근해버리면 집에 택배 받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회사로 택배를 시키는 경향이 있어 이 날도 회사로 택배를 시켰다.
당일배송이라고 했기에 나는 한진택배사의 운송장번호 조회를 해가면서 택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 2시에 출발한 내 책은 퇴근시간이 지나고 7시, 8시가 넘도록 도착을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기다리다 지쳐 퇴근을 했고, 그 다음날 다른 회사 동료가 전해주는 택배를 받고는 다시 운송장 조회를 해봤다.
9시에 전달했다고 써있더라. ... 어이가 없었다.
일단은 당일배송이 맞긴 맞네... - _-)....


세 번째 날 엿먹인 사건.
이 사건은 정말 날 열받게 했고, 앞으로 한진택배와 연을 끊을 것을 다짐하게 했다.
목요일 아침 일찍 G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했고, 금요일이나 토요일 아침 쯤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G사이트에서 조금 늦게 물건을 배송했고, 걱정을 했지만,
운송장번호 조회를 해봤더니 생각보다 일찍 오고 있었다.
토요일 12시 반에 결혼식 약속이 있어서 택배기사랑 엇갈릴 것 같아서 다시 운송장 조회를 해보니, 11시에 동네에서 출발을 했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택배기사랑 엇갈릴까봐 몇 시쯤에 도착할지 물어보려고 해당 처리 점소의 영업점으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점심을 좀 일찍 먹으러 갔나보다 하고 좀 기다렸다 가려고 기다렸다.
전화도 안받고 계속 기다리는 상황이 1시를 넘어 2시까지 갔다.
결혼식은 밥만 먹으러 가려고 좀 늦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계속 기다렸다.
친구들끼리 피로연에 참석해도 되니까 택배 받아 가자 하는 마음에 계속 기다렸다.
사람 마음이.. 기다리다 보니까 좀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 계속 생기기 마련이다..
결국은 5시반까지 기다리다가 저녁먹으러 간다는 친구 말에 나와버렸다.
그 때도 열이 받을 대로 받은 상태였다.
영업점은 계속 전화를 안받거나 통화중이라고 하고, 택배기사는 안오고, 출발은 했다고 하고, 동네 어딘가에 있는 거 같은데 오질 않는거다.
열이 받을 대로 받아서 나오면서 집에 있던 동생한테 만약에 오면 전화 좀 해달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전화는 오지 않았고.. 나중에 집에 와봤더니 택배기사가 안온거다.
아침 11시에 출발한 택배가 어디로 갔길래 12시간이 지나도록 안온 걸까?!
그 택배는 그 날 결혼식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에서 선물을 하기로 했던 것이기에 더 열이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오늘이 되어 다시 화물추적을 해보았다.

아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날짜가 바뀌어 있다.
분명히 지난 토요일까지 조회창에는!!
"2010년 2월 27일 오전 11시 ------(대) 에서 배송출발 하였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는데!!
오늘 조회해보니까 3월 2일로 바뀌어있잖아?!!!
이런 사기쟁이 한진택배 같으니라고. ㅡ.,ㅡ 감히 고객을 우롱하다니!!!!

결혼식 못간 것도 열받고, 저녁만 먹은 것도 열받고, 결국 선물을 전해주지 못한 게 제일 열받는다!!
그리고 고객을 우롱한 것도 열받고, 전화를 안받은 것도 열받고, 조회시스템도 저따위로 만들어 둔 것도 열받는다!!
결론은 한진택배 -_-)pPpPpPpPpP 다신 이용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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