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9일 금요일

#52.

2010. 03. 18. 목요일. 날씨: 춥다;


어제 저녁에 뉴스에서 법정스님의 책이 더 이상 출간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오늘 아침에 회사에 도착해서 법정스님의 책을 주문했다.
그런데 빌어먹을 인터넷이 겁나 느려서 주문창이 제대로 뜨지를 않는거다.
이놈의 회사는 IT회사 주제에 인터넷이 왜 이렇게 느린거야!! 아오. ㅡ.,ㅡ 빡쳐.
결국엔 인터넷 문제를 해결하느라 오후에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품절된 책이 많았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무소유'가 절판되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 참 갖고 싶었는데,,
아무튼 맘에드는 산문집 몇 개를 포함하여 법정스님의 책을 주문했다.
하하-_-;
무소유 누가 나한테 좀 버려~!


저녁에 동생과 함께 백야행 한국판 영화를 봤다.ㅎ
역시나 책이 제일 재밌더라;;ㅋㅋㅋㅋ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필요한게 씹을거리기 때문에, 나는 과자를 한봉다리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배가 부를 때까지 과자를 뜯어먹으며 손예진을 감상하던 중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퇴근해서 우리집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자르고 있다고, 열쇠 가질러 오라고.
나는 부랴부랴 챙겨서 과자 물고 딩굴딩굴하던 그 차림으로 쓰레기 봉투를 양손에 3개 들고 나갔다.
미용실에 갔더니 내 친구는 애인님과 함께 머리를 자르고 있었고, 나는 욕지꺼리를 해줬다.


내 친구보다 먼저 머리를 자르고 일어선 친구의 애인님은 친구를 기다리며 나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대충은 뭐.. '여자애들은 왜 이런 곳에서 머리를 자를까', '여자애들은 왜 머리자를 때 남자친구랑 같이 갈까' 등등의 미용실에 관한 얘기였는데, 내 앞에서 머리에 약칠을 하던 디자이너가 계속 웃었다.
우리말이 웃긴가-_-);
암튼 열쇠를 받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빨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집에 왔다.


동생에겐 정말 미안하게도 백야행은 끝나있었다.;;;;
뭐.. 그래도 혼자 잘봤을테니-_-;;
나중에 뒷부분만 따로 혼자 봐야겠당. 으힝힝.


동생이랑 여자들은 왜 머리를 자를 때 남자친구와 가는가에 대해 토론을 해봤는데,
동생이 그러더라. "아~ 돈내달라고?"
... 음?! 그런가?! 그런건가?! 난 잘 모르겠네- _-);


내가 궁금한 건
1. 여자 머리는 그냥 커트만 해도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2. 여자는 머리 커트하고 나서 왜 머리를 안감겨 주는지..
3. 여자는 머리 커트하고 나서 드라이를 이쁘게 해주더라.. 밤인데?! 집에가서 잘건데?! (아침이야 기분좋겠지만)

댓글 2개:

  1. 아.

    돈내달라고 했어야 했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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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리스 - 2010/03/24 01:35
    담부턴 내달라고 해버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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