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6일 토요일

#40.

2010. 03. 06. 토요일. 날씨: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안나가 봐서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컴퓨터를 포멧했다.
윈도우 7 CD를 사서 처음 설치해보는 건데 인증 카운터가 있다는 걸 알고 좌절했다.
포멧할 때마다 카운터가 줄어드는건가-_-; 그럼 끽해봐야 몇 년밖에 못쓰는구만;
그 이후에 전화인증을 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컴퓨터 바꿀 때마다 이런식이면 정말 귀찮고 짜증날 거 같다.
난 포멧도 자주 하는 편인데...
인증 카운터라는 게 있다는 걸 CD사기 전에 알았으면 안샀을 거 같다.
마소 제품 안사. 이제.


오늘은 원래대로라면 학원에 갔겠지만, 빌어먹을 회사에서 주말근무 하라고 하는 바람에 학원 시간을 옮겼다.
정말 자기 LIFE가 없는 직장따윈 딱 질색인데,
내가 하고 싶은 여가 활동 못하면 직장 다니는게 무슨 소용이야.
그걸 하고 싶어서 돈벌러 다니는 건데, 아.. 짜증난다.
그리고 지금 쿨하게 직장을 때려치고 나오지 못하는 나한테도 짜증나고..
지금 돈이 없어서 아침에 먹고 하나 남은 라면을 먹을까 굶을까 고민하는 나도 짜증나고..
한심스럽다 진짜..


저녁에 동생이랑 주먹밥 집엘 가서 저녁을 먹었다.
주먹밥은 맛있었지만.. 음.. 뭐랄까.. 주먹만한게 2000원이라니 좀 비싼 것 같았다.
앞으로 집에서 해먹어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회사를 때려치지 못하는 이유는
1. 선배가 소개시켜 준 곳이라서.
2. 그 선배와 이 회사가 함께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직 진행 중이고 앞으로 하나 더 할 예정이라서.
3. 처음에 입사 했을 때 팀원들이 그만두는 분위기였는데, 그 때 힘들어도 6개월만은 버텨달라고 해서.
4. 사장님과 교수님이 아는 사이라서.

지금 회사가 바쁘든 말든은 상관없다.
내가 없어도 알아서 잘 하겠지. 어짜피 난 그들 말로 막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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