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0일 토요일

#54.

2010. 03. 20. 토요일. 날씨: 완전 흐림.

 


11시쯤 일어났는데, 처음엔 내가 시계를 잘 못 본줄 알았다.

밖이 너무 컴컴해서 새벽이구나.. 하고 다시 잤다.

12시가 안되서 다시 일어났는데;; 이게 왠걸.. 역시 컴컴한거다;

밖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오려나 했는데.. 그 컴컴한 하늘은 다 황사먼지였다-_-); 오마이갓;

집에서 떡볶이 먹고 밥먹고 애기랑 같이 딩굴딩굴..ㅋㅋ

저녁에 집에 가려고 했는데, 제부가 당직이라고 8시쯤 회사를 가는거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할 세러데이나잇인데!!! 이런이런.. 이런 회사따위!!!

집에 갈까하다가 제부도 없는 집에서 나오려니 차마 발이 안떨어지길래... 고민을 좀 했다.

내일 아침에 학원을 가지만 않았어도 고민없이 그냥 눌러 앉아있었겠지만..ㅋㅋ

계산을 해보니까 대충 7시에 나가면 될 것 같길래.. 그냥 눌러 앉아있었다.ㅎ

새벽까지 놀아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넓은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누구라도 있는게 나을테니.

아무튼 그래서 새벽에 게임하는 거 구경하다가,, 애기도 재우다가,, 그러고 있었다.ㅋ



저녁에 회사얘기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그래도 다행이다' 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뭐가? 라고 물어봤더니..

지난 번에 봤을 때는 회사얘기만 하면 표정부터 썩창이 되더니만.. 지금은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얘기라도 있다는게 다행이라고.ㅋㅋㅋㅋ

쪼랩회식이 아무래도 전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긴 하다.ㅎ

근데 뭐.. 아직 친해졌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어서.. 언제 쯤 되야 완전히 적응하려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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